국산 두류 계약재배사업 첫 착수…생산·공급 체계 구축에 412억 투입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박수진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관이 9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쌀 값 안정을 위한 수급안전장치 제도화 추진'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7.9/뉴스1

농림축산식품부가 올해 국산 두류(콩·팥·녹두) 계약재배사업을 추진한다. 안정적인 두류 생산·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사업 예산은 품목별 생산량의 전체 10% 수준(1만700톤: 콩 1만톤·팥 500톤·녹두 200톤)으로 412억원 규모다. 생산자단체·가공업체 등에서 콩·팥·녹두 품목(친환경 포함)을 계약재배할 경우, 계획 금액의 80%를 5년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한다.

올해 계약재배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생산자단체, 가공업체 등은 경영체 유형에 따라 농협경제지주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농협·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오는 4월20일까지 사업을 신청할 수 있다. 품목별 일정물량(콩 100톤·팥 10톤·녹두 5톤) 이상 계약재배를 원하는 농협이 대상이며, 계약재배사업 추진계획(계약재배·판매 계획) 등을 제출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농협경제지주 양곡부(02-2080-6293)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협 이외의 가공업체, 농업법인(영농법인·농업회사법인) 등은 오는 4월9일까지 aT 지역본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품목별 전년도 수매실적이 1억원 이상(친환경은 콩·팥·녹두 포함 1억원 이상)인 가공업체, 농업법인 등이면 신청 가능하다. 계약재배자금 신청서, 전년도 수매실적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한다. aT 정책금융부(061-931-1142)에서 보다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농협경제지주와 aT는 사업 신청이 완료되면 사업계획서 적정성을 검토해 5월초에 사업대상자와 지원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박수진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 계약재배사업을 통해 두류 재배 농업인과 가공업체간 지속 가능한 생산·원료확보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산자단체(농업인)와 가공업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