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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의 하나카드 '시즌2'···'최하위'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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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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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8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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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사진제공=하나카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사진제공=하나카드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의 연임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업계 하위권을 탈출해 중위권으로 도약을 이끌지 주목된다. 장 사장은 지난해 괄목할만한 실적 개선을 이뤄냈지만 시장점유율(M/S)이 업계 최하위라는 점과 경쟁사 대비 뒤쳐진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야 하는 점이 큰 과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장 사장은 오는 25일 하나카드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앞서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 25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장 사장을 하나카드 CEO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2019년부터 하나카드를 이끌고 있는 장 사장은 지난해 1월 대규모 원금 손실 파문을 일으켰던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상품(DLF)와 관련,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직무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중징계를 받았다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징계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하고, 징계적용이 미뤄지면서 연임에는 성공했다.

특히 지난해 '깜짝실적'을 올린 점이 연임에 힘을 실어줬다는 평이 나온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전년 대비 174.4%가 증가한 수준이다. 2019년에 564억원을 기록해 최악의 실적을 낸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카드 모집인을 대폭 줄이고 은행이 해온 카드발급 신청 업무를 이관받는 등의 '군살 빼기'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1545억원의 당기순이익은 롯데카드(1307억원), 우리카드(1202억원)를 웃도는 업계 5위권의 성적이다.

다만 하나카드가 안고 가야 하는 과제는 여전히 적지 않다. 우선 본업인 카드 부문에서의 점유율 반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점유율은 7.73%로 BC카드를 제외한 7개 전업카드사 중 최하위다. 지난해 1분기 8.08%, 2분기 7.77% 등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우리카드는 지난해 1분기 8.68%에서 2분기 8.85%, 3분기 9.43%를 기록했다.

하나카드가 고전한 이유는 우리카드의 '카드의정석'과 같은 '히트작'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장 사장은 올해 초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카드 '멀티(MULTI)' 시리즈를 론칭했는데, 얼마나 성공할지 관건이다.

그동안 소홀했던 사업다각화도 본 궤도로 올려야 한다. 하나카드는 지난 1월에서야 다른 카드사들이 모두 진출한 자동차할부금융을 뒤늦게 시작했고, 올해 안에 고객 증권계좌를 담보로 주식매입자금을 대출해 주는 '스톡론(Stock Loan)' 상품 판매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 내 체질개선도 진행 중이다. 장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하나카드를 '종합 디지털 페이먼트사'로 도약시킨다고 밝혔다. 연초 조직개편으로 디지털사업본부를 디지털신성장본부와 하나멤버스본부로 분리하는 등 조직 전문성 부여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역시 남은 1년여간 성과를 내야 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하나금융 안팎에서 그룹 내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로 정 사장을 보고 있다"며 "조직과 CEO 모두에게 히트작 출시든 점유율 반등이든, 내세울 수 있는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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