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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중에 '원격 재판' 참여한 美 의사… 환자는 수술대 위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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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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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2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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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진행하는 도중에 원격 법정에 참석한 의사 스콧 그린. 유튜브 캡처.
수술을 진행하는 도중에 원격 법정에 참석한 의사 스콧 그린. 유튜브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한 의사가 수술 중 원격 법정에 참여해 대중들의 빈축을 샀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매체 새크라멘토 비 등에 따르면 성형외과 의사인 스콧 그린은 전날 새크라멘토 고등법원에서 열린 교통 법규 위반에 관한 재판에 출석했다.

이날 재판은 코로나19(COVID-10)로 인해 화상 회의 프로그램인 '줌'을 통해 진행됐다. 따라서 직접 법정에 출석할 필요가 없이 다른 공간에서 참석이 가능했던 가운데, 그린은 수술복을 입고 수술실에 있는 차림으로 등장했다.

그린의 화면에서는 수술대에 누워있는 환자의 신체도 보였고, 옆에서 의료기기가 작동하는 소리도 들렸다.

깜짝 놀란 법원 관계자들은 "수술실에 있는 것 같은데 재판이 가능하겠냐"고 물었다. 이에 그린은 "수술실 맞다"면서도 "재판은 가능하다. 진행하자"고 답했다.

캘리포니아에서 교통 관련 재판은 실시간으로 일반인에게 중계되며 이날 재판 역시 유튜브로 생중계됐다. 법원 측은 이런 사항을 그린에게 고지했으나 그는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재판 중에 수술을 하는 듯한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재판장인 개리 링크는 재차 그에게 수술 중이냐고 물으며 "재판을 강행할 경우 환자의 안녕이 걱정된다"며 다른 날로 연기하자고 했다.

그럼에도 그린은 "수술을 돕는 다른 외과의사도 있다"며 재판 강행을 주장했다.

재판장은 결국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적절한 것 같지 않다. 날짜를 바꾸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한 그린은 판사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사과했다. 그는 "재판부에 사과한다. 항상 수술이 이렇게 진행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의료위원회는 "의사들이 환자를 치료할 때 주의 기준을 지키길 기대한다"며 이번 사건을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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