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美 텍사스주 81MW 태양광 발전소 건설해 매각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 81MW 태양광 발전소/사진제공=한화큐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 부문인 한화큐셀이 최근 미국 텍사스 주 쿡 카운티에 위치한 81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매각했다고 3일 밝혔다. 발전소 매입사인 어댑처 리뉴어블스(Adapture Renewables)는 태양광 발전소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 발전소 운영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다.

매각된 발전소는 한화큐셀이 작년 4월 착공해 12월에 완공하고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미국 댈러스에서 북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 자리한 이 발전소는 한국 전기 사용량 기준으로 연간 약 11만5000명이 가정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한다.

이번 발전소 매각은 토털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한화큐셀의 비전에 따라 성사됐다. 한화큐셀은 지난해 1월 이같은 비전을 선포한 후 기존 태양광 모듈 사업과 함께 태양광 발전소 사업과 EPC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전력 판매와 분산형 전원 관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한화큐셀은 스페인 RIC에너지로부터 2019년 12월과 2020년 11월에 각각 940MW와 42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다. 지난해 8월에는 포르투갈 최초로 에너지저장장치(ESS)가 결합된 315MW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확보했다. 지난 1월 독일 가정용 전력 공급 사업인 큐에너지(Q.ENERGY) 가입 가구수 10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한화큐셀은 태양광 셀과 모듈 제조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토털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는 중"이라며 "앞으로도 미국, 유럽 등 선진 에너지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개발과 EPC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