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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
지난 2일 부산지법 형사17단독(이성은 판사)는 국민체육진흥법위반(도박개장)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0대·남)와 B씨(20대·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각각 300만원씩 추징을 명령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3개월간 베트남으로 건너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이 가담한 도박 사이트는 스포츠 경기 '승무패' 등의 형태를 배팅 형식으로 활용했다.
A씨는 해당 사이트에 배당률을 공지하고 접속 회원을 관리하는 일을 했으며 B씨는 게임머니 충전과 환전, 정산 등의 역할을 맡았다.
앞서 구속 재판을 받은 두 사람은 범행을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목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에 범행에 가담했으나 실제 수익이 크지 않아 생활비를 받은 게 전부인 점 등을 강조했다. A씨는 "베트남에서 여행 가이드로 일했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일을 못하던 상황에서 지인의 부탁을 받고 범행에 가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판사는 "이 사건으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고려할 때 피고인들의 죄책이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기간, 도박금의 규모, 역할과 지위에 비추어 가담 정도가 주도적인 것으로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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