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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급해? 텍사스 "벗어도 돼"에 이어지는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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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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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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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사진=AFP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사진=AFP
미국 50개주 중 두 번째로 큰 텍사스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를 풀기로 결정했다. 이에 코로나19(COVID-19)가 아직 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성급한 조치를 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텍사스주에 본사나 공장을 두고 있는 기업들은 주 정부의 규제 해제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계속 이어가기로 했다.



백신 접종 늘자…"마스크 의무화 철회 및 사업장 개방"


2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공화당 소속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미디어브리핑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등 코로나19 관련 행정명령을 오는 10일부터 전면 철회하고 사업장을 완전 재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텍사스주는 마스크 의무화 규제를 푼 최대 주가 됐다. 인구 2900만명의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에 이어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주로, 지난해 7월부터 주 전체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해왔다.

텍사스 주정부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애벗 주지사에 따르면 텍사스 주민들에게 570만회 분량의 백신이 투여됐고, 주 정부는 다음 주 중반까지 고령층 절반 이상이 최소 1회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고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일부 주는 관련 규제 완화를 서두르고 있다. 텍사스주 외에도 이미 몬태나주, 아이오와주, 노스다코타주 등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규제를 풀었다. 이날 테이트 리브스 미시시피 주지사도 마스크 착용 명령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아직 마스크 벗기엔 이르다"


/사진=AFP
/사진=AFP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등 아직 위험 요인이 남아있어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아직 이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며 "터널의 끝에는 빛이 있지만 승리를 장담하면서 방심할 수는 없다.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텍사스주 마스크 의무화 해제와 관련해 트위터에 "완전 무모하다"는 입장을 남겼다.

텍사스교사연합은 성명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방역 조치 해제는 학교에 참담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공립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일부 기업들은 텍사스 주정부의 방역 조치 완화에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지침을 유지할 방침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주에서 약 1만3500명의 직원을 고용 중인 제너럴모터스(GM)는 마스크 착용과 관련해 현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패트릭 모리세이 GM 대변인은 "우리는 직원들을 계속 보호하기 위해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텍사스주에 미국 본사와 픽업트럭 공장을 두고 있는 토요타 역시 애벗 주지사의 행정명령을 검토했지만 이를 즉각 사업장에 적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스카 배진 토요타 대변인은 로이터에 "당장 변화는 없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본사를 둔 사우스웨스트 항공도 "자사는 지난해 5월부터 고객과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애벗 주지사의 발표로 변하는 것은 없다"고 발표했다. 미국 대형 소매업체 타깃도 매장 내 마스크 착용을 계속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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