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은 하차시켜" 난리난 '모범택시'…'PPL 불매운동' 경고도

머니투데이

임현정 기자

이나은이 광고하는 제품들을 모은 리스트와 고객센터 정보가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다.

그룹 에이프릴 이나은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그룹 에이프릴 멤버 이나은이 전 멤버 이현주 왕따 가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가 다음 달 9일부터 출연 예정인 SBS 드라마 '모범택시'에서도 하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누리꾼은 '드라마 PPL까지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SBS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나은을 모범택시를 비롯한 모든 방송에서 하차시키라'는 글이 도배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불쾌하고 팀 내 폭력 가해자가 떳떳이 TV 나오는 거 정말 보고 싶지 않다.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다른 누리꾼도 "같은 팀 멤버를 사지로 몰고 간 이나은이 정의와 관련된 드라마의 주연을 하는 것은 시청자를 기만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하차를 요구했다.

이나은 하차를 요구하는 SBS 시청자 게시판

일부는 이나은이 출연하는 방송의 PPL 보이콧을 선언했다. 그들은 "(이나은의) 하차 없을 시 드라마 내 PPL 모두 불매하겠다"고 했다. 더 나아가 "(이나은을) TV에서 보고 싶지 않다"며 SBS 모든 PPL을 불매하겠다고 밝힌 누리꾼도 있었다.

이나은이 광고하는 제품들을 모은 리스트와 고객센터 정보가 온라인 상에서 떠돌고 있다.

이와 별개로 이나은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제품들에도 불똥이 튀었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나은이 광고하는 업체 리스트와 고객상담번호, 고객센터 링크 등이 게재돼 떠돌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누리꾼 A씨는 온라인상에 이현주가 에이프릴 활동 당시 그룹 내에서 왕따를 당해 탈퇴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당시 이현주가 괴롭힘으로 인해 공황 장애와 호흡 곤란을 겪었으며, 극단적 선택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는 부인했으나, A씨는 3일 추가글을 게재해 소속사에 반박했다. DSP미디어는 이현주 측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