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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만 주장하는 옵티머스 가교운용사…여전히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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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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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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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건물 사진/ 사진=NH 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 건물 사진/ 사진=NH 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이 지난달 옵티머스펀드 이관을 위한 가교운용사 설립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협의체 내의 잡음이 계속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수탁사인 하나은행과 사무관리사인 한국예탁결제원은 가교운용사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NH증권을 비롯한 옵티머스펀드 판매사 5곳과 수탁사·사무관리사들은 매주 1회 협의체 회의를 열고 있다. 가교운용사를 비롯해 어떤 방식으로 펀드이관을 해야할지 방향이 잡히지 않은 가운데 NH증권이 먼저 가교운용사로 방향을 정했다는 지적이다.

협의체 관계자는 "어떤 결정이 난다면 협의체 명의로 자료가 나갈 것"이라며 "개별기관이 왈가왈부할 내용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NH증권 관계자는 "(환매연기)사태가 장기화 되다보니 전향적인 모멘텀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며 "최대판매사인 저희가 결심하지 않으면 상황이 고착화 된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가교운용사 추진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NH증권과 일부 판매사를 제외한 이들의 반응은 차갑다. 특히 지금까지 (다른 펀드에선) 판매사 중심으로 배상을 해왔는데 왜 이번 건만 수탁사와 사무관리사가 같이 배상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이 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옵티머스 건은 라임과 달리 위조된 계약서와 운용지시·자산명세 검증 소홀 등 수탁사·사무관리사와 관련한 문제가 지적돼왔다.

NH만 주장하는 옵티머스 가교운용사…여전히 난항

그럼에도 수탁사는 판매사 보수의 20분의1에 불과한 보수를 받았고 그동안 신탁사 지시에 따른 수탁업무를 해왔던 데에 비춰볼 때 가교운용사 참여에 완강한 입장을 고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탁원 또한 최근 금융위가 '단순계산' 업무만 했기 때문에 옵티머스 사태에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취지의 법령해석을 내린 만큼 가교운용사 참여를 꺼리는 분위기다.

일부 판매사들도 이번 NH발표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아직 가교운용사의 구체적인 지분율과 이사회 구성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책임소재 크기를 두고 다툴 수밖에 없어 다른 방법을 도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판매사들 간에는 펀드잔액을 기준으로 지분배분이 가능하지만 수탁사와 사무관리사는 별도의 기준으로 이를 나눠야 한다. 어떤 기준을 세우느냐에 따라 또 다른 갈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펀드이관 논의 초기 NH헤지운용이 옵티머스 펀드를 모두 떠안는 방식도 논의됐지만 NH증권 측의 반대로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펀드실사의 경우 대승적인 차원에서 수탁사·사무관리사가 협조했지만 가교운용사 설립 자체에 대해선 반대 기류가 강한 게 사실"이라며 "조만간 회의에서 어느정도 가닥이 잡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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