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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서 '상가+주택' 근린주택 매각가율, 100% 훌쩍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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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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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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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서 '상가+주택' 근린주택 매각가율, 100% 훌쩍 넘었다
경매시장에서 상가와 주택이 섞여 있는 근린주택 매각가율이 100%를 훌쩍 넘어섰다. 그동안 근린주택은 주택으로 분류돼 인기가 많지 않았으나 최근에는 꼬마빌딩 범주에 포함되면서 몸값이 뛰어 경매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신한은행 부동산 경매 플랫폼 신한옥션SA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시장에서 근린주택 매각가율은 115.85%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아파트 매각가율(99.23%)을 넘어선 수준이다.

매각가율은 감정가에서 실제 낙찰된 금액의 비율로, 100%를 넘었다는 건 감정가보다 더 높은 금액에 낙찰이 됐다는 의미다.

근린주택의 매각가율은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40~80% 사이에서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5월 100%를 넘어선 이후 80~90%대를 유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1월에 109.23%를 기록하는 등 2개월 연속 100% 이상이었다.

경매시장에서 아파트가 가장 인기가 많고 매각가율도 더 높은 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빌딩 시장이 호황을 맞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근린주택이 대체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근린주택은 1층에 상가, 2~4층에 주택이 있는 구조로 상가가 섞여 있지만 시장에서는 아파트가 아닌 주택의 하나로 인식돼 관심이 덜했다. 이제는 주변에 상권이 형성돼 있는 경우 근린주택을 상가와 사무실 등으로 용도변경 해 근린상가처럼 활용할 수 있어 '꼬마빌딩' 범주 안에 들어왔다는 것이다.

우병탁 신한은행 투자자문센터 팀장은 "이전에는 빌딩이라 하면 상가 위주였지만 이제는 일부 주택이 끼어 있더라도 용도변경을 해서 상가, 사무실로 바꿀 수 있어 꼬마빌딩 대체제로 근린주택이 인기가 높아진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이 빌딩을 사기는 어렵지만 더 저렴한 값에 상가로 활용할 수 있는 근린주택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 팀장은 "20억~30억원짜리 고가 아파트를 정리하고 나오는 사람들이 일부 있는데, 매각한 돈으로 다시 아파트를 사자니 종부세, 양도세 등 각종 규제가 걸려 근린주택으로 눈을 돌린 것"이라며 "비교적 합리적 가격으로 구매하기 위해 경매 시장을 찾다 보니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최근 매각가율이 높아지는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같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준석 동국대 법무대학원 교수는 "아파트 등 주택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근린주택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며 "매물은 귀하고 관심은 높기 때문에 매각가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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