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823억원 투입 신혼부부 3만3700가구 주택 무상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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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청. © News1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는 신혼부부 가구의 주거안정을 돕고 심각한 인구절벽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신혼부부 주거비 무상지원 사업' 공고와 함께 5일부터 신청을 접수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은 다음달 1일부터 2030년 12월31일까지 최장 10년간 사업비 823억원을 투입해 신혼부부 3만3700가구의 주택을 무상 지원한다.

신청 대상은 울산지역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하는 만 19~39세 이하 신혼부부로 나이는 부부 중 연소자 기준으로 적용한다.

혼인신고일로 부터 최장 10년, 120개월간 임대료는 매월 최대 25만원, 관리비는 매월 최대 10만원까지 자녀수에 따라 차등 지원되며 재혼가구도 지원이 가능하다.

시는 사업시행 첫 해인 올해 신혼부부 1300가구에 임대료 19억원, 880가구에 관리비 5억원 등 24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협의를 완료했다.

지원 신청은 5일부터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부부 중 1인이 직접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지원금액 지급은 울산시의 대상자 자격 적정여부 심사를 통해 매월 25일 신청인 계좌로 입금된다.

다만 국민기초생활 주거급여 수급자와 울주군 신혼부부 주거지원 사업 대상자는 중복 수혜로 이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이번 주거비 무상지원으로 신혼부부들의 주거비를 경감시켜 저출생 극복과 내 집 마련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 관계자는 "신혼부부들의 주거안정을 지원해 결혼하고 아이 키우기 좋은 울산형 신혼부부 주거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매년 지원 대상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펼쳐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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