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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검색한 게 광고로 뜨다니…구글 '논란 광고'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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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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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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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개인정보 논란에 '프라이버시 샌드박스' 기술 도입하기로

/사진=AFP
/사진=AFP
세계 최대 검색엔진 업체 구글이 개인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한 광고 판매를 중단한다.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디지털 광고 시장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내년부터 이용자들이 웹 사이트를 이동할 때 방문 기록을 파악하거나 이용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구글의 프로덕트 매니저 데이비드 템킨은 블로그를 통해 "디지털 광고와 관련해 사생활 및 개인 신상에 대한 이용자들의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에 대처하도록 진화하지 않는다면 자유롭고 개방적인 웹의 미래를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구글은 자사 웹 브라우저인 크롬의 쿠키(사이트 방문 기록) 정보를 외부업체에 제공해온 관행을 2022년 중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쿠키는 이용자의 웹사이트 방문 이력, 이용 기록 등 정보를 기록해 브라우저에 저장되는 일종의 파일이다.

그동안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은 이용자의 인터넷 사용 기록과 웹페이지 방문기록, 로그인 기록 등 쿠키 정보를 이용해 맞춤형 광고로 수익을 거둬왔다. 이 과정에서 관련 정보가 사전 동의 없이 무단으로 사용되거나, 사용자가 정보 활용을 거부할 수 있는 절차가 미비한 경우가 많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구글은 대신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고도 맞춤형 광고가 가능하도록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라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도입할 계획이다. 프라이버시 샌드박스는 이용자들의 브라우저 탐색 습관을 분석해 비슷한 유형의 사용자 집단을 대상으로 맞춤형 광고를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구글은 올해 2분기부터 이 기술을 활용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구글의 이같은 조치는 디지털 광고 업계의 격변을 가져올 것이라고 WSJ는 내다봤다. 구글이 세계 최대의 디지털 광고 업체인 만큼 개인을 타깃으로 한 광고 방식이 바뀌면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디지털 광고 컨설팅업체 자운스 미디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의 52%인 2920억달러(약 329조원)를 차지했다.

디지털 광고 업계 경쟁자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소규모 디지털 광고 업체들은 구글이 개인정보 보호를 구실로 경쟁사에 피해를 주는 변화를 추진한다고 비난하고 있다.

WSJ은 "구글의 이번 결정은 이용자 추적을 둘러싼 정보기술(IT) 업계의 흐름이 폭넓게 변하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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