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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리콜 분담 전격 합의한 현대차·LG엔솔…남은 숙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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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 주명호 기자
  • 최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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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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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리콜 분담 전격 합의한 현대차·LG엔솔…남은 숙제는
코나 전기차(EV) 화재를 둘러싸고 차량 제작사인 현대자동차(현대차 (232,500원 상승2500 1.1%))와 배터리 공급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리콜 비용 분담비율에 합의했다. 지난달 말, 국토교통부가 '음극탭 접힘'을 화재의 유력한 가능성으로 발표해 국내외 8만여 차량에 대해 선제적 리콜 조치를 밝힌 지 1주일 여 만이다. 양사 소송전은 피했지만 화재 원인 규명과 이에 따른 재발 방지 대책이 숙제로 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4일 LG화학 (897,000원 상승29000 3.3%)은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을 기존 6736억원에서 1186억원으로 수정했다고 공시했다. 차액은 5550억원으로 이는 코나 EV 등 리콜 비용을 반영해서다. 이에 따라 LG화학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조3532억원에서 1조7982억원으로 감소했다.

LG화학에서 배터리를 담당한 사업부문이었다 지난해 12월 자회사로 물적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에 충당금이 모두 적용된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유지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은 아쉽게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은 4조1279억원, 영업이익은 1158억원이었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1667억원 적자를 보게 됐다.

같은 날 현대차도 실적 정정공시를 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이익을 기존 1조6410억원에서 1조2544억원으로 줄였다. 차액은 3866억원으로 이 역시 코나 EV 충당금 설정이다.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2조7813억원에서 2조3947억원으로 줄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미 양사가 지난해 4분 기적립한 충당금이 있을 것으로 본다. 양사가 공식적으로 밝힌 적은 없지만,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서는 약 1200억원, 현대차에 대해서는 약 40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

이를 감안하면, 이번에 코나 EV 등 화재 건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약 6750억원, 현대차가 약 4266억원의 금액을 지난해 4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써 반영시킨 셈이다. 리콜 비용은 총 1조원~1조4000억원이 거론된다.

분담 비중이 이같이 정해지면서 지속된 코나 EV 화재의 원인은 사실상 LG에너지솔루션이 제작한 배터리 문제가 주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4일 국토교통부가 밝힌 KATRI(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배터리셀 내부 정렬 불량(음극탭 접힘)이 주된 화재 가능성으로 지목됐었다.

현대차는 리콜 결정에 따라 국내외 차량 총 8만1701대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배터리 교체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과 리콜 비용 분담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신속하게 시장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하여 리콜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비용에 대해 양사가 분담을 하기로 협의했다"며 "합리적 수준의 비용을 충당금으로 4분기 실적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양사의 합의는 소송 리스크를 줄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 대책'도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리콜 건에 대한 양사 합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재발방지 대책"이라며 "조속히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세워 앞으로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시장에 신뢰를 주는 것이야말로 소비자 뿐만 아니라 투자자 모두에게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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