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복덩이' 브루노에 화끈한 보상... 주급 100% 인상, 단숨에 팀내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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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영 기자

맨유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복덩이' 브루노 페르난데스(27)의 주급을 올려준다. 화끈하게 100%를 인상한다. 단숨에 팀 내 5위가 된다.

영국 더 선은 4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현재 주급 10만 파운드(약 1억 5700만원)를 받는다. 팀 내에서 높은 편이 아니다. 이에 맨유가 2배 올린 20만 파운드(약 3억 1400만원)를 주기로 했다. 수당도 붙인다"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해 1월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에서 페르난데스를 영입했다. 이적료만 6800만 파운드(약 1070억원)를 썼다.

포르투갈 리그보다 상위인 프리미어리그로 왔지만, 페르난데스는 금방 자리를 잡았다. 당장 2019~2020시즌 22경기에서 12골 8어시스트를 일궈냈다.

올 시즌 대폭발 중이다. 40경기에서 22골 13어시스트. 미드필더임에도 웬만한 공격수 못지 않은 공격 포인트를 생산하고 있다. 맨유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이 정도 선수가 주급이 10만 파운드다. 베스트11 가운데 가장 낮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올 시즌 26경기에서 1골 1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는 도니 반 더 비크(12만 파운드)보다 적다.

이에 맨유가 주급을 올려주기로 했다. 현재 계약이 2025년 6월까지인데 계약서를 다시 쓸 것으로 보인다.

더 선은 "페르난데스는 기본 20만 파운드를 받고, 출전 및 득점 수당도 받는다. 우승 보너스도 추가된다. 맨유가 톱4에 들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받을 것으로 보이기에 이에 따른 보상 차원도 있다"고 설명했다.

20만 파운드는 맨유 팀 내 주급 5위다. 다비드 데 헤아(37만 5000파운드), 폴 포그바(29만 파운드), 앙토니 마시알(25만 파운드), 에딘손 카바니(21만 파운드)가 1~4위이며, 마커스 래쉬포드와 페르난데스가 20만 파운드로 공동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