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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 향기가 느껴진다"…윤석열, 누구와 손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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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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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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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사의를 표명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청사를 나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4/뉴스1
"상당한 수준의 '프로'가 붙어있는 것 같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격 사퇴를 선언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3일. 대구고검·지검을 방문해 여권의 중대범죄수사청 설치 추진을 비판하기 위해 "지금 진행 중인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하는 '부패완판'"이라는 표현을 꺼내보이자 복수의 선거전문가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선거 경험이 풍부한 정당 관계자는 "'검수완박 부패완판'은 '전문꾼'이 붙어서 만든 전형적인 구호 느낌이 있다"며 "대선 출마로 가닥을 잡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선과 총선 등을 치러본 홍보전문가 역시 "준비된 정치인의 노련함마저 보인다"며 "언론 인터뷰로 시작해 대구지검과 사퇴 선언까지 몰아치는 과정이 준비된 각본에 따라 철저하게 스케줄대로 움직이는 듯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정치 스케줄과 상대편 상황, 여론의 반응, 정국 파장 등 이 모든 것들을 꿰뚫고 콘트롤하면서 조언할 수 있는 사람이 '이쪽'에서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에 따르면 '부패완판' 표현은 윤 전 총장 본인이 직접 떠올린 것이다.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수사와 기소가 분리되면 부패수사 역량이 저하돼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검수완박'은 여권 지지자들이 검찰 수사권을 완전 박탈해야 한다며 이미 만든 표현이다.

4일 사퇴입장문 등 각종 메시지 역시 윤 전 총장이 신뢰하는 일부 측근들과 상의해 직접 작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정치를 염두에 둔 행보를 결정한다면 특정 정치인이나 정치 세력과 교감할 가능성은 크다는 게 정치권의 시각이다.

정치권 내 인맥도 주목받고 있다.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과 충남 공주 출신을 인연으로 친분이 있으나 검찰총장이 된 이후엔 개인적으로는 따로 왕래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점식·유상범·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주광덕·박민식 전 자유한국당 의원 등 검찰 출신 정치인들과도 인연이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는 윤 전 총장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통해 교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기중 교수는 경제학자 출신인 김 위원장을 존경하는 선배로 따라 윤 전 총장도 김 위원장을 종종 만나왔다고 한다.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과도 오랜 친분이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월 유튜브 방송에서 "윤 총장이 (수원지검) 여주지청으로 좌천돼 힘든 시기에 한 번 만나 밥을 먹은 적이 있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 의원이 다리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박범계 법무부 장관,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 원장 등 여당 정치인들과도 두루 교류했으나 '조국 수사' 이후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은 사퇴 선언 열흘 전쯤 일부 정치인들과 통화에서 "도와주면 내가 해보겠다"는 취지로 언급했다고 한다. 총장직 사퇴와 함께 대권 도전에 대한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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