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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여름휴가를"…국경봉쇄에도 북한 여행상품 '판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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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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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투어스, 7월 일정 북한여행 상품 예약받아
실제 진행 가능성은 낮아…"취소되면 보증금 환불"

북한. (고려투어스 갈무리) © 뉴스1
북한. (고려투어스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북한이 여름 휴가지나 해변가로 유명하지 않긴 해도 우리는 북한에서 보내는 여름 휴가가 매우 저평가돼있다고 생각한다. 평생 잊지 못할 여행이 될 수 있는 휴가 장소다. 해변에 넘치는 인파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북한 전문 여행사 고려투어스(Koryo Tours)가 올 7월 '북한 여행' 예약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고려투어스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오는 7월3일부터 10일까지 7박8일 북한 여행 패키지를 판매 중이다.

고려투어스는 인기 있는 여름 휴가 여행을 통해 북한의 '하이라이트'를 즐길 수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과 개성, 남북한 국경지역 비무장지대(DMZ)에 더해 관광이 드물었던 동해안 지역까지 둘러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이아몬드 산'이라고 표현한 금강산에서는 숨막히는 경치와 최고의 하이킹까지 즐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일 기준 고려투어스의 7월 북한 여행은 '여름 휴가'까지 총 3개가 마련돼 있다. 북한의 전승기념일인 7월27일(정전협정체결일)이 포함된 나머지 두 개는 각각 7박8일(24~31일) '전승절 관광', 5박6일(24~29일) '짧은 전승절 관광'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여행 일정은 내년 6월까지 올라온 상태다.

북한은 작년 1월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하고 지금까지 강력한 방역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의 등의 보도를 봐도 북한은 연일 '비상방역전'을 펼치라고 주문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고려투어스의 여행 상품이 예정대로 진행될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고려투어스는 북한이 국경을 폐쇄했을 당시 예약 고객들에게 환불을 진행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상품을 내놓고 이를 취소하는 과정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도 회사는 홈페이지에서 "북한이 언제 다시 관광을 재개할지는 알 수 없다.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달려 있다"면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국경 폐쇄로 여행이 취소된다면 약관에 명시한 대로 은행 수수료를 제외한 보증금을 환불한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경기 파주시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2020.9.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경기 파주시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 .2020.9.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다만 이처럼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여행 상품이 개발·판매된다는 점은 북한이 여전히 관광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가 불거지기 전 경제난 타개를 위한 '관광 사업 활성화' 기조를 밝힌 바 있다.

관광 사업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북한이 합법적으로 외화벌이를 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창구다. '자력갱생'을 강조하는 북한으로서는 반드시 안정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업인 셈이다.

한편 노동신문에 따르면 지난 3일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전원회의는 동해안지구 국토건설총계획 등을 채택했다.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총계획'이라는 표현을 처음 사용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관련 보도가 주목된다.

북한 동해안지구에는 금강산을 중심으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 마식령스키장 등 주요 관광지가 위치해 있다. 이 중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의 관광 역점 사업인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는 완공일이 계속해서 미뤄지는 중이다. 북한의 총계획 채택이 남측 시설의 철거를 결정하고 독자개발 의지를 보인 금강산 관광지구 개발과도 관련이 있을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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