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하 '학폭' 2차 폭로…"뻔뻔한 낯짝에 트라우마"

머니투데이

이영민 기자

배우 동하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배우 동하(본명 김형규) 측이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부인하자 추가 폭로가 등장했다.

배우 동하의 학교 폭력 가해를 주장한 누리꾼 A씨는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2차 입장글을 올렸다.

A씨는 "(전날 폭로 관련글에) 적지 않은 수의 피해사례 제보 댓글들이 올라왔다. 지금은 글이 삭제됐다"며 "배우 동하와 같은 반이었다며 재학생만이 알 수 있는 정보들, 졸업장 인증과 함께 자세한 피해사례를 장문의 댓글로 올려준 이들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동하와 같은 대명중학교 동창생의 구체적인 범죄 증언도 함께 있었다. 하지만 구체적 사례가 명시된 댓글들이 삭제되기 시작하고, 현재 글마저 삭제됐다"며 "더 미룰 수 없다. 피해자인 내가 직접 고발하고 공론화할 것"이라고 적었다.

A씨는 학폭 고발 이유를 나열했다. 그는 동하가 12년 전인 2009년 삼성동 코엑스 '에반레코드' 앞에서 자신의 빰을 때리고 욕설과 폭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자신과 같은 피해자들과 연대해 사실무근 주장을 하는 소속사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동하가 내게 학교 폭력을 행했다는 진실, 거짓 없는 사실로서의 그날의 사건은 12년이 지난 지금도 녹슬지 않고 내 속을 야금야금 도려내고 있다"며 "여기저기 뻔뻔한 낯짝을 들이밀며 피해자에게 지속적인 트라우마를 떠올리게 만들고 있을지 모르는 또 다른 동하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썼다.

A씨는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 삼광빌라 장준아, 배우 동하 본명 김형규 학폭'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동하를 쳐다봤다는 이유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학교에서 동하 눈에 띄지 않기 위해 숨어다녔다고 했다.

해당 의혹에 동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 측은 본인과 주변 지인들에게 확인한 결과 동하의 학교 폭력에 대한 글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