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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제2의 코나' 막는다..전기차 배터리에 '블랙박스'·안전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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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우 기자
  • 권화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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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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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코나EV / 사진제공=뉴시스
현대차 코나EV / 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전기차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대책을 내놓는다. 전기차 코나EV 화재사고 이후 기존 시험만으로는 배터리 안전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과방전 시험 등 제작과정에서 시행하는 7가지 사전테스트 외에 가·감속 상황이나 사고예고 상황에서 배터리 발화 가능성을 추가로 사전시험하게 된다.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일종의 '블랙박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BMS에 메모리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이달 중 배터리 제작상 안전기준을 강화는 내용의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제2의 코나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달 중 배터리 제작상의 안전기준을 강화할 것"이라며 "과방전, 낙하시험 등 종전에 시행하던 7가지 시험 외에 기계적 실험을 추가해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토부는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낙하 △액중투입 △과충전 △과방전 △단락 △열노출 △연소 실험을 해왔다. 코나EV 역시 차량이 출고되기 전 사전에 이같이 7가지 테스트를 거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국토부는 기계적으로 급가속 상황, 급감속 상황 등 사고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임의적으로 만들어 배터리에서 화재가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과전류시험, 진동시험, 열충격시험도 추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BMS에 메모리장치를 부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배터리에 불이 나거나 폭발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외관이 녹아내리는 등 배터리가 훼손돼 대부분 정확한 사고원인을 규명하기 어렵다.

특히 내부단락에 의한 발화와 폭발인 경우 배터리 내부의 복잡한 구조와 다양한 발열 경로로 인해 사고 후 배터리를 분해하지 않으면 원인을 찾기 어렵다. 분해하더라도 극판의 심한 탄화로 규명이 어렵다.

코나EV 역시 2018년 5월 최초 화재가 발생한 후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의 화재가 보고됐지만, 올해 2월에야 화재원인을 규명할 수 있었다. 그나마 대구에서 발생한 화재 차량에 배터리가 전소되지 않아 화재원인을 밝힐 수 있었다.

국토부는 이처럼 화재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기 어려운 배터리의 특성을 고려해 배터리관리시스템인 BMS에 고장이력, 이상반응 등이 저장될 수 있도록 메모리 장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토부는 전기차 정기검사 기준도 강화한다. 현재는 감전의 위험성이 높은 전기충전구에 대해 절연저항 검사만 육안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진단장비를 통해 고전원배터리 고전원모터, 수소연료전지 등 주요 전기장치에 대해서도 절연상태와 작동상태를 검사한다. 이를 위해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전자장치진단기를 개발해 올해부터 모든 민간검사소 약 1800여곳에 보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기차 안전기준을 강화할 경우 국제기준과 상충할 수 있어 강화된 국내기준이 국제기준이 될 수 있도록 UN 산하 자동차기준국제조화회의에 제안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자동차의 경우 대표적인 글로벌 교역 물품이기 때문에 국내 기준을 일방적으로 높이면 자칫 해외 자동차의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무역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국내 기준의 국제표준화 작업도 함께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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