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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한게 쌓여 그랬다"…내장사 불태운 50대 승려,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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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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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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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전북 정읍 내장사의 대웅전에 방화를 저지른 승려 최씨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정읍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지난 5일 전북 정읍 내장사의 대웅전에 방화를 저지른 승려 최씨가 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정읍 전주지방법원 정읍지원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스1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을 낸 50대 승려 A씨가 구속됐다. A씨는 구속에 앞서 정읍시민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다.

전주지법 정읍지원 영장 전담부는 지난 7일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청구된 승려 A씨(53)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37분쯤 내장사 대웅전에 인화물질을 붓고 불을 질러 전소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사찰에 보관된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 직후 A씨는 경찰에 직접 신고 전화를 걸어 자수했다.

A씨는 지난 2월 수행을 위해 내장사에 들어온 뒤 다른 승려들과 마찰을 빚다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A씨는 이날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앞두고 "정읍시민에게 깊이깊이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A씨는 불교계에 죄송한 마음 없느냐고 묻자 "많다"고 했다. 이어 "술 먹고 우발적으로 그랬다"며 "순간적으로 판단이 흐려졌다. (범행) 직후 바로 후회했다"고 범행 심경을 털어놨다.

불을 내고 직접 경찰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내장)산으로 (불이)번지면 안 되니까 그랬다"고 답했다.

또 "스님들이 어떤 점을 서운하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자세하게 얘기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생활하면서 서운한 게 쌓여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 방화로 대웅전 165.84㎡가 모두 타 소방서추산 17억8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내장산으로 불길이 번지거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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