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생리대 파는 회사, 면접서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둬서 안돼"

머니투데이
  • 김자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VIEW 15,892
  • 2021.03.08 07:3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이 여성용품 가격을 협상에 참여한 모습./사진='네고왕2' 유튜브 영상 캡처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이 여성용품 가격을 협상에 참여한 모습./사진='네고왕2' 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여성용품 할인판매로 이목을 끈 동아제약이 채용과정에서 여성지원자를 차별했다는 의혹이 나왔다.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은 논란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 5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네고왕2'에서는 진행자 장영란이 동아제약을 찾아가 생리대 제품 할인을 협상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장영란은 '생리대왕'으로 그려진 최 사장을 만나 최대 72%까지 할인된 가격에 생리대 가격을 협상하는데 성공했다.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 수 120만회를 넘겼고 많은 고객들이 해당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몰렸다.
지난해 11월 이 회사에 지원한 구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동아제약의 면접 질문.(왼쪽),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의 사과 댓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고왕2' 유튜브 영상 댓글 캡처
지난해 11월 이 회사에 지원한 구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작성한 동아제약의 면접 질문.(왼쪽), 최호진 동아제약 사장의 사과 댓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네고왕2' 유튜브 영상 댓글 캡처

하지만 해당 영상에 한 누리꾼은 "지난해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댓글을 올렸다.

누리꾼은 "지난해 말 면접 볼 때 인사팀 팀장이라는 사람이 유일한 여자 면접자였던 나에게 '여자들은 군대 안 가니까 남자보다 월급 적게 받는 것에 동의하냐?', '군대 갈 생각 있냐?'고 묻더니 여성용품 네고? 웃겨 죽겠다"고 주장했다.

기업정보 공유사이트에도 비슷한 면접 후기가 남겨진 사실이 알려지자 채용 성차별 논란이 일었다.

누리꾼들은 "여성은 뽑기 싫은데 여성용품은 팔고 싶나", "앞으로 불매하겠다", "여성혐오 기업", "모르고 생리대 살 뻔했는데 바로 홈페이지 탈퇴했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

논란이 일자 동아제약 측은 최 사장 명의로 댓글을 남겨 "2020년 11월16일 신입사원 채용 1차 실무 면접 과정에서 면접관 중 한 명이 지원자에게 당사 면접 매뉴얼을 벗어나 지원자를 불쾌하게 만든 질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며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해당 면접관에 대한 징계 처분과 향후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면접관에 대한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네고왕 촬영 전 인지하지 못했던 면접 건이 논란이 돼 취지를 퇴색하고 있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의 사과 이후로도 여성 지원자들의 비슷한 면접 후기가 이어져 누리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해당 영상 댓글을 통해 동아제약 면접 당시 "'3년 만난 남친(남자친구) 있으면 금방 결혼하겠네' '여자는 결혼하면 그만둬서 (채용하면) 안 된다'고 했던 곳"이라고 주장했다.

동아제약 측은 이에 대해 "지난해 11월 면접 사항을 제외한 다른 문제는 현재 확인할 방법이 없다"며 "다시는 이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사·채용 제도와 절차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여의도 통개발' 접었다..시범아파트 35층 재건축 승인할 듯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