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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에게 후추 스프레이 뿌린 美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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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현지A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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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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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여성을 제압하는 경찰./사진=AP/뉴시스
흑인 여성을 제압하는 경찰./사진=AP/뉴시스
미국에서 경찰이 세 살짜리 딸이 보는 앞에서 엄마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린 사실이 드러나면서 공분을 사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 5일 공개된 로체스터 경찰관의 보디캠 영상에는 어린 딸을 안고 있는 흑인 여성이 체포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경찰은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며 흑인 여성을 불러세웠다. 이 여성은 자신의 가방을 보여주며 아무것도 훔치지 않았다고 부인했지만 경찰은 여성에게 기다리라며 보내주지 않았다.

여성은 아이를 안은 채 도망쳤지만 뒤쫓아간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아이를 내려놓으라고 명령한 뒤 여성을 바닥에 넘어뜨려 제지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후추 스프레이를 사용했으며 아이는 또 다른 경찰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근처에서 울면서 배회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영상을 공개한 로체스터 경찰책임위원회는 "조직 문화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로체스터 경찰 측은 성명을 통해 이 흑인 여성이 신고된 인상착의와 일치했다며 "체포 과정에서 아이가 스프레이에 맞거나 다치는 일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여성에게 무단침입 혐의를 적용했고 소환장을 발부했다"면서도 이번 사건에 대한 내부 조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해당 경찰관은 대민 업무에서 배제돼 내근직에서 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드레 앤더슨 로체스터 경찰 차장은 인종 관련 교육 지침을 마련하는 등 정책 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체스터 경찰은 지난해 3월 정신착란 증세를 보이던 흑인 남성 대니얼 프루드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침을 뱉는다는 이유로 복면을 씌운 채 바닥에 눌렀다고 사망에 이르게 한 사실이 알려져 경찰국장이 사임하는 일이 있었다.

같은 해 5월에는 차량 검문 중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하고 있던 10살 소녀에게도 수갑을 채웠으며 올 1월에는 지시에 불응했다는 이유로 아홉 살 소녀에게 후추 스프레이를 뿌리고 수갑을 채워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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