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안테크, 세계 최초 저궤도 평면안테나 공급…100조 시장 선도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위성통신 시스템 분야 1위 기업인 인텔리안테크 (56,600원 ▲2,300 +4.24%)놀로지스는 8일 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자인 원웹(Oneweb)과 약 823억원 규모의 저궤도용 차세대 컴팩트 평판 안테나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매출액대비 69.78% 규모다.

이번에 계약 체결된 저궤도용 컴팩트 안테나는 수백 개의 코어칩을 통해 전자적으로 빔을 조향하는 평면형 전자식 빔 추적 안테나다. 디지털 빔 추적 기술을 기반으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저궤도 위성을 추적, 전세계 어디에서든 최대 수백 Mbps의 속도로 통신을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컴팩트한 디자인과 첨단 기술을 장착한 이번 제품은 가정용 통신, 셀룰러 백홀, 엔터프라이즈 시장뿐만 아니라 향후 항공기, 선박 및 자동차용 등 모빌리티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표는 저비용 저궤도용 평면안테나를 사실상 세계 최초로 양산 생산해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며 "향후 100조이상 추정되는 전세계 저궤도 위성통신서비스 시장의 핵심 제품으로 평가 받고 있는 평면 안테나 시장을 선도하는 쾌거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원웹은 낮은 지연 속도, 대용량 처리 속도를 갖춘 저궤도 위성통신망 구축을 위하여 현재까지 110기의 위성을 발사 하였고, 최종적으로는 총 648기의 위성을 쏘아 올릴 계획이다.

따라서 향후 인텔리안테크의 안테나의 공급 물량 역시 이러한 계획에 발맞추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부터 연간 20만대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인텔리안테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단말기의 개발, 제조뿐 아니라 자사의 글로벌 공급망과 기술지원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안테나 판매 및 기술지원을 담당한다.

성상엽 대표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글로벌 리더인 원웹과 협력을 통해 이번 차세대 터미널을 설계하고 제작하며 글로벌을 하나의 위성통신망으로 연결하는 변화와 혁신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동안의 기술력과 제품 확장성을 바탕으로 새롭게 열려가는 우주 인터넷 시대에서 최고의 위성 안테나 기술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