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윤석열, 당분간 대권 '제1주자' 될것…'부패완판' 통했다"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해 11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지지율 1위를 기록한 한 여론조사를 거론하며 "차기 대선후보로서 일정 기간 '프런트 러너(Front runnner)'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이처럼 밝히며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은 조직도, 참모도, 정당도 없는 윤 전 총장의 유일한 정치적 자산"이라며 고 강조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TBS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성인 1023명에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를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2.4%의 지지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에 대해 장 의원은 "첫째, 윤 전 총장이 사퇴하면서 밝힌 '나라를 지탱해 온 헌법 정신과 법치 시스템이 파괴되고 있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부패완판'이 국민 정서와 통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들을 공분에 빠뜨린 LH 투기 사건과 같은 부패사건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과 일치한 부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둘째는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담겼다고 생각된다"며 "문재인 정권과 정면충돌하는 최선봉으로서의 상징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와 함께 장 의원은 "윤 총장의 유일한 자산(지지율이) 부실자산(不實資産)이 될지, 현금(現金)이 될지는 두고 볼 일"이라면서고 지적했다.

아울러 "국민께 자신의 강력한 권력의지를 피력함으로써 차기 후보로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과 함께 자신에게 쏠린 국민들의 기대를 안정감과 신뢰로 승화시킬 수 있느냐에 좌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