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집단감염 스파건물 이용자 코로나 검사 행정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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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한 사우나를 다녀온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 보건당국은 이들 7명이 사회적거리두기 완화 이후 이 사우나에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028번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진은 이날 해당 사우나 모습. 2021.3.8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북구 사우나시설과 관련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달 22일 이후 시설을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진단검사에 나선다.

울산시는 8일 고시를 통해 '집단감염 발생지 방문자에 대해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을 차단하고자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울산 북구 히어로스파 건물 이용자'에 대해 진단검사 및 집합금지 행정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울산은 지난달 6일 이 시설을 방문한 북구 거주 60대 여성(1028번)이 첫 확진판을 받은 이후 이 여성과 사우나와 식사 등을 함께한 7명(1029~1035번)까지 8일 오전 집단으로 감염됐다.

특히 첫 확진자인 1028번의 감염 경로도 아직까지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는 이번 행정조치를 통해 지난 2월 22일부터 이달 7일까지 북구 매곡본길에 위치한 히어로스파 건물에 입주한 사우나와 헬스장, 실내골프장, 롤러스케이트장, 카페 등의 방문자 전원에 대해 10일 오후 6시까지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도록 명령했다.

또 이들 시설에 대해 방역소독이 완료되는 9일까지 집합금지도 함께 조치했다.

이를 위반할 경우 300만원 이하의 벌금과 함께 고발조치 될 수 있으며, 위반으로 발생한 모든 확진 관련 검사와 치료 등 방역비용이 구상 청구될 수 있다.

다만 이 처분에 불복하거나 이의가 있는 경우 90일 이내 행정심판 또는 관할 행정법원에 취소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해당 장소에 방문자 중 코로나19 집단감염에 따라 지역사회 감염확산 방지를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시민들께서도 다소 불편하더라도 지역내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이번 행정조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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