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LH 사태, 심각하게 돌아봐야…경외사지 새겨야"

머니투데이

세종=유선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최근 LH 직원 사태는 우리 공직사회가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할 중대사안”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해 이렇게 밝히고 “공직자 개인의 일탈적 행위는 개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속한 조직, 맡은 정책의 신뢰 문제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청렴을 강조한 옛말, 경외사지(敬畏四知, 무슨 일이든 최소한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내가 알고 네가 알고 있음을 두려워해야 한다)를 늘 가슴에 새겨달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기존 발표한 부동산 대책인 ‘8.4. 공급대책’, ‘11.19. 전세대책’, ‘2.4. 공급대책’ 등은 흔들림 없이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어제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서 제시한 약속의 후속조치가 이번 주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시 구체적으로 논의되도록 안건을 준비해달라”고 밝혔다.

지난 4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19조5000억원 규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 관련해서는 “심사에 적극 대응하고, 확정후 신속한 집행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맞춤형 지원대책 중 기정예산을 활용한 4조5000억원 규모 패키지도 기금운용계획 변경 등 관련 집행 절차를 신속 진행하라”고 말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했다./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이번 달 1분기가 마무리되는 만큼 수출·투자 흐름, 고용상황, 내수과제, 생활물가 동향 등을 심층 점검하고 실국별로 2분기까지 조치할 계획을 미리 확인·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최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 가계부채 부담 증가 등 리스크 요인이 부각될 수 있다”며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3월 중 ‘가계부채 선진화 방안’ 등 필요한 대응방안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이날 홍 부총리는 ‘일하는 방식 개선’, ‘적극적 협업문화 창출’에 기여한 부서·직원을 격려하고 포상했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도 맡은 일을 효과적으로 적극 수행하는 것에 대한 적절한 평가보상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확대·강화하겠다”며 “특히 ‘내가, 우리가 1/N이 아닌 n/N, 나아가 N/N을 수행한다’는 적극적, 협업적 마인드를 가져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