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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협상 시작할 수도"… 단일화 시동 건 안철수·오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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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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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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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3.8/뉴스1
(서울=뉴스1) 국회사진취재단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2021.3.8/뉴스1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빠른 단일화 협상을 요구하는 국민의당에 '속도 조절'을 내세우던 국민의힘도 적극적으로 단일화 협상에 임하려는 모습이다.



저녁 '맥주 회동' 이후 가속도 붙은 단일화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8/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시-도당위원장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3.8/뉴스1

오 후보는 8일 서울 영등포 공군호텔에서 열린 세계 여성의날 기념행사 직후 안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오늘 시작될 수도 있느냐는 기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앞서 오 후보는 "계속 밖에 있어서 당에서 어디까지 실무 준비가 진척됐는지, (국민의당에) 통보가 됐는지는 확인은 못했다"며 "국민의힘에서 (국민의당으로) 명단 전달이 되면 국민의당에서도 함께 거기에 맞춰 준비가 되는 것으로 그렇게 듣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7일 안 후보와 저녁에 맥주를 마시며 회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단일화 협상에 나서기 전 상견례 형식으로 서로의 믿음과 의지를 확인한 자리로 보인다.

안 후보도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전날 오 후보와의 회동을 두고 "서로 간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 전반적으로 생각하는 방향에 대한 의견 교환들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18일~19일 후보 등록일에는 단일후보가 등록해야 하는데 계산을 해보면 이제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며 "그런 상황에서도 당장 오늘부터 실무팀이 가동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일에 단일후보 등록이 사실상 불가능할 수 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얘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두 후보가 후보 등록일 전까지 단일화를 마무리하기로 합의한 만큼 오 후보의 말대로 빠르면 오늘 단일화 실무팀이 움직일 수도 있다.



오세훈 여론조사 상승세… 자신감 붙은 국민의힘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8/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8/뉴스1

앞서 국민의힘은 후보 등록까지 남은 2주의 시간을 '야당의 시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빠른 단일화에 신중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18~19일이 후보 등록일이기 때문에 그 이전까지 단일화를 한다고 생각하면 약 2주의 시간이 있다. 그 2주의 시간은 발상의 전환을 하면 야당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2주라고 하는 야당의 시간을 어떻게 최대한 활용해서 지지가 모이고 늘어나는 단일화 과정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빨리 그것도 한 번에 딱 여론조사 방식만으로 지금 몇 퍼센트가 더 나오는 사람을 단일화 해버리면 2주라고 하는 그 많은 아름다운 야당의 시간을 활용하는 데 제가 볼 때는 부족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는 만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를 서두르긴 보다는 남은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오 후보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려는 전략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8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는 오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입소스가 중앙일보 의뢰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조사한 결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가상 대결 시 누구를 선택할지 묻는 질문에서 오 후보가 45.3%로 오차 범위 내에서 박 후보(41.6%)에게 3.7%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는 유선14.9%·무선85.1% 전화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밀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단일화 협상에서 국민의힘은 이전보다 자신감을 갖고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영하듯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서울·부산시장 후보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여론조사 상에 나타난 것 보면 오세훈 후보의 약진이 아주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결국에 국민의힘 후보인 오세훈 후보로 단일화될 거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여론조사' vs '국민 경선', '적합도' vs '경쟁력' 넘어야할 과제 산적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08.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안철수(왼쪽부터) 국민의당 대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3.8 세계 여성의날 행사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03.08. photocdj@newsis.com

신속한 단일화 의지에도 두 후보가 넘어야 할 산은 많다. 협상 테이블에서 정할 미세한 룰에서 두 당은 명확한 입장 차를 보이기 때문이다.

당장 단일후보 기호부터가 문제다. 국민의힘은 안 후보가 기호 '2번'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야 국민의힘이 조직적인 선거 운동을 도와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당은 기호'4번'으로 나가도 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또한 국민의힘은 모든 시민에게 투표권을 주는 '개방형 시민 경선' 방식을 주장한다. 반면 국민의당은 기존의 100% 시민 여론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세부 질문 조항을 놓고서 충돌해야 한다. 오 후보는 야권 후보 '적합도'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이에 맞서 안 후보는 '경쟁력'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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