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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여직원 비중 34% 인데…동아제약, "더 배려하는 회사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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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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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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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 여직원 비중 34% 인데…동아제약, "더 배려하는 회사 되겠다"
최호진 동아제약 대표가 채용 성차별 논란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군필자 가산제가 사회 이슈가 된 상황에서 보다 공평한 인사를 위한 내부 제도개편 논의가 있던 가운데 관련 면접 질문이 나왔다는 것. 그는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 대표는 회사 구성원들에게 보낸 글을 통해 "주말 내내 네고왕 댓글 관련 면접 건이 큰 이슈가 돼 정확한 내용을 공지하고자 한다"며 논란의 시발점이 된 면접의 전말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해당 건은 2020년 11월 16일 채권관리 부문 신입사원 채용 전형 1차 실무면접에서 발생한 건"이라며 "당시 회사에서는 인사제도 개편을 위한 TF가 진행되고 있었고, 제도 개선의 한 부분으로 군필자 신입 초임 가산제도에 대한 이슈가 논의되고 있던 상황"이라고 말했다.

군필자 가산제가 사회 이슈가 된 상황에서 보다 공평한 인사를 위한 내부 제도개편 논의가 있던 가운데 면접자들이 해당 이슈를 어떻게 보고 있고 이에 대한 생각을 논리적으로 펼쳐내는 점을 보고자 했다는 뜻이다.

최 대표는 이와 관련, "인사팀장은 해당 면접에 면접관으로 참석해 지원자들이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대답할 역량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의도로 질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결론적으로 당사 면접 매뉴얼에 나와 있는 '성차별적인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질문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벗어나 해당 여성 지원자 입장에서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질문이 됐다"며 "다시 한 번 관련 해당 지원자 및 고객 여러분, 그리고 우리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회사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6일 그는 유튜브 방송 네고왕2 댓글을 통해서도 고개를 숙였다. 해당 댓글에서 그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일 공개된 이 방송에서는 방송인 장영란씨는 동아제약을 찾아 최 대표를 '생리대왕'이라 부르며 생리대 가격 할인 협상에 성공한 내용이 전해졌다. 영상은 훈훈한 미담과 함께 화제를 낳으며 하루 만에 조회수 130만회를 돌파했지만 한 누리꾼이 해당 영상 댓글에 작년 동아제약 채용 과정에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파문이 일었다.

최 대표는 구성원에 보낸 글을 통해 재차 고개를 숙이며 "회사 개인의 일탈이라기 보다는 우리 조직의 기업 문화를 다시 한번 반성하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회사 여성인력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채용된 남여 성비는 66 : 34이고 영업과 생산직군을 제외하면, 오히려 28 : 72로 여성 인력을 더 많이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남여 동수로 이뤄진 인권위원회가 운영되고 있고 성차별 이슈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네고왕 댓글창을 보면서 배려라는 단어를 연결시켜 본다"며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관점에서 벗어나 배려라는 단어를 중심에 두면 각자의 의견도 존중하고 권리도 존중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성차별 이슈에 대해 엄중 대응하고 있지만, 더 배려하는 자세를 키우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최 대표는 "이번 건을 계기로 잘못한 것에 대해 반성하고 개선하는 건강한 회사, 배려하는 회사를 다같이 만들어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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