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통합 서부권 토론회 "통합 신공항과 시너지 효과 내야"

경북 서부권(구미·김천·칠곡·군위·의성·성주·고령) 대구경북 행정통합 토론회 모습 (공론화위원회 제공) 2021.3.8/© 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8일 구미코에서 열린 대구경북 행정통합 경북 서부권(구미·김천·칠곡·군위·의성·성주·고령) 토론회에서는 지역의 역점사업인 통합신공항과 행정통합의 시너지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와 대구·경북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지무진 의성군의원은 "통합신공항 배후단지 건설·광역교통망 구축 등 주변 인프라 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끌어오려면 행정통합을 통해 중앙정부를 상대로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석 구미시 새마을협의회장은 "의성·군위 등 지방소멸지수가 높은 지역은 행정통합에 따른 균형발전과 함께 신공항 유치에 따른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며 "행정통합을 하면 행정비용이 6000억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청소년 일자리, 복지 등에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달호 구미상의 부회장은 "행정통합은 기업유치, 근로자 수 늘리는 방향으로 진행되야 한다" 며 "행정통합이 되면 통합신공항 인프라 건설시 행정편의를 제공받을 수 있어 탄력을 받을 수 있고 교부세 특례도 가능해 져 재정건정성 확보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진식 대구·경북기자협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요건은 인구(구매력)·국제공항·국제항만 등 세 가지로 행정통합이 되면 이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할 수 있다"며 "이 세 가지 요건을 바탕으로 해외 투자 유치 등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기 때문에 행정통합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행정통합 과정에서 필요한 발전축 재편이나, 균형발전 등에 대한 의견도 개진됐다.

조진형 금오공대 명예교수는 "북부권과 균형발전을 위해서 통합 청사는 반드시 현 경북도청 신도시(안동·예천)에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노윤구 수성대 교수는 "대구경북이 많은 사업을 공동으로 협력추진하고 있으나 추진 주체에 따라 기획·효과 등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행정통합 이후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통합 추진기구가 들어서야 한다"고 말했다.

3개 권역별 토론회를 마친 대구경북행정통합공론화위원회는 오는 9일 오후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행정통합을 두고 가장 반발이 거센 경북 북부권 토론회를 개최한다.

공론화 위원회는 이번 토론회 내용과 여론조사, 숙의 토론 과정 등을 바탕으로기본 계획안을 작성하고, 4월 말까지 과정별 보고서와 함께 시도지사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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