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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열린 제113주년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사진=뉴스1 |
오 후보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출마 선언 이후 40여일만에 나온 늦어도 너무 때늦은 사과"라며 "출마 선언부터 토론회, 수십 차례의 언론 인터뷰에서 박영선 후보의 직접적인 사과나 반성은 전혀 들을 수 없었다. 그런데 왜 갑자기 본경선 한달을 앞두고 입장을 전면 선회한 걸까"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서울시장 자격이 없다는 제 말을 의식한 것이냐, 아니면 '세계 여성의 날'에 맞춰 여성 공약을 발표하다 보니 부득불 구색 맞추기가 필요했던 거냐"고 물었다.
또 "오늘 저와 안철수 후보 누구든 야권 단일 후보가 박 후보를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나오자 행여 압박을 느껴 급하게 사과를 한 거라면 자충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통렬한 반성 없이 아전인수격으로 남성 시장의 성추행에서 비롯된 선거이니 여성을 보듬어 줄 수 있는 여성 시장이 필요하다고 편승하는 후보의 셈법을 서울 시민께서 모르실 리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선거캠프에서 "박원순 전 서울시장 관련해 피해 여성께 다시 한번 진심 어린 사과를 제가 대표로 대신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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