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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버티고 나스닥 빠졌다…가치주로 갈아타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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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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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9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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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30.15포인트(1.0%) 내린 2996.1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1포인트(2.03%) 내린 904.77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오른 1,133.2원으로 마감했다. 2021.3.8/뉴스1
(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30.15포인트(1.0%) 내린 2996.1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71포인트(2.03%) 내린 904.77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7.1원 오른 1,133.2원으로 마감했다. 2021.3.8/뉴스1
"가치주와 경기순환주가 오름세를 이어가며 강세장은 유지될 것이다. 성장주는 밸류에이션 조정과 포지션 조정이 끝나면 파티에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크 윌슨 최고투자책임자(CIO) 겸 수석전략가가 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모건스탠리는 미국 채권 금리 상승이 주식 밸류에이션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봤다. 주가가 비싸지 않고 경기 반등에 수혜를 입은 가치주 주가는 유지되거나 상승한 반면 가장 비싼 기술주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금리 상승 우려가 패닉셀링(공황매도)으로 연결됐다. 그간 글로벌 주식시장을 주도했던 미국 나스닥 지수가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면서 연초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지수는 0.54% 올랐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41% 급락했다. 시총 1위 기업인 애플이 4.17% 하락한 가운데, 테슬라는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63달러까지 내려갔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이날 장중 1.6%를 재돌파하는 등 연중 고점을 경신한 여파다.

국내 증시도 급락했다. 9일 코스피 대비 바이오주와 기술주 중심의 코스닥 낙폭이 컸다. 코스닥은 이날 전일대비 2.99% 하락하며 877.73까지 내려갔다.

이 같은 변동장세에서 투자자들은 헷갈린다. 가치주를 사야 할까, 급락한 성장주를 더 담아야 할까.

당장 증시 흐름은 기술주, 성장주 중심에서 경기민감주, 가치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약 2개월간은 가치주(리플레이션 관련주)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중기적인 추세는 금리 상승에 무게가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에 금리 상승뿐 아니라 디지털세, 독점 문제 등 매크로 이벤트 측면에서도 성장주 환경이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라며 "따라서 지금보단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쯤이 더 좋은 조건으로 성장주를 살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가치주 가운데 경기 소비재와 에너지, 금융이 손꼽힌다. 박석중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수혜 업종 중 여행/레저, 서비스, 항공, 스포츠, 패션(명품, 아웃도어), 화장품(색조) 이익 개선 기대와 주가 강세가 상반기 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기업 생산설비 확충과 G2(미국·중국)를 중심으로 진행되는 재정정책 수혜가 더해져 산업재도 업황 회복이 기대되는 업종 중 하나다. 박 연구원은 "장기간 업황 부진에서의 턴어라운드와 신산업과의 결합으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까지 기대되는 기업이 즐비하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기존 성장주가 여전히 주식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가치주가 주도주로 부상하기 위해 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되어야 하지만 과거 패턴은 달랐다"고 설명했다.

물가지표가 큰 폭으로 상승한 2009년 하반기부터 2011년 상반기 미국의 채권 금리를 살펴보면 2010년 미국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이 3.9%에 달했지만, 당시 10년물 국채금리는 -2%로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 유동성 공급조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올해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은 긴축보다 완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 과거 물가 상승국면에서 IT(정보기술)과 경기 민감 업종이 지수 대비 초과 이익을 내긴 했지만, 경기 민감 업종과 은행업은 물가와 금리 변화에 등락을 반복했다.

이 팀장은 "펀더멘털 장세에서 2분기 가치주가 코스피 상승탄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겠지만 주도주로서 자리매김은 쉽지 않다"며 "기존 주도주인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인터넷 업종 등 기존 주도주가 이익 레벨업, 기여도를 바탕으로 시장을 이끌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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