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역 기술개발 중소기업 6억원씩 준다

머니투데이

세종=최우영 기자

지난달 25일 서울 송파구보건소에서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보건소 관계자들이 백신 전용 주사기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로나19(COVID-19) 방역 현장에서 수요가 발생한 방역물품을 만들기 위해 기술개발에 뛰어드는 중소기업들이 정부로부터 지원 받게 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현장수요 맞춤형 방역물품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이달 10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 모집공고를 통해 총 50개 과제를 선정해 최대 2년간, 6억원을 지원한다. 대상은 '품목지정형'과 '자유응모형' 방식으로 나뉜다.

품목지정형은 코로나19 의료현장에서 직접 대응한 의료진 등을 대상으로 애로와 개선사항 수요조사를 실시해 지원품목을 발굴했고, 이중 기술개발에 적합한 자동채혈 로봇, 이동형 음압시설 등 18개 품목을 최종 도출해 지원한다.

자유응모형은 다양한 아이디어와 시장의 혁신수요에 기반해 중소기업이 자유롭게 품목과 기술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중기부는 평가위원에 방역물품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인력 참여를 늘리고 사업의 기술적 특성, 시장현황 등에 대한 사전 교육을 실시해 전문성을 강화한다. 특히 방역물품 개발 단계에서 사업화를 위한 규격 및 인증을 고려할 수 있도록 검증된 지원기관 풀을 제공한다. 우수 기술개발 성공 제품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업해 사업화 연계지원을 추진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그간 K-방역의 효과적인 대응과 성과에 있어 중소벤처기업이 선제적으로 개발한 방역물품이 큰 역할을 수행했다"며 "이번 방역물품 기술개발을 통한 방역물품 국산화로 견고한 K-방역체계 구축과 함께 우수한 중소벤처 기술개발제품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성과 확산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방역물품·기기 분야 등에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한 중소벤처기업은 중소기업 기술개발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