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LH 수사 검찰배제…증거인멸의 시간 흐른다"

머니투데이

이소현 기자

원희룡 제주지사가 지난 5일 제주시 관덕정에서 열린 제주4·3사건 진상조사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4·3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 통과에 따른 도민 보고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 "이제야 경찰의 압수수색이라니 국민들의 의혹은 가실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 범죄자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부가 좌충우돌을 넘어 혼돈 속으로 침몰하고 있다"고

그는 "대통령은 검찰과 경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라고 했지만, 총리는 검찰을 배제한 채 4일 정부합동조사단을 구성했고, 8일에는 합동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하라 했다"며 "이런 상황이면 대통령은 총리에게 '지금 뭐하시는 거냐' 묻고 검찰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구체적 지시를 했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은 한술 더 떠 '검찰과 경찰의 유기적 협력은 수사권 조정을 마무리 짓는 중요 과제'라며 아예 명왕성으로 가셨다"고 했다.

원 지사는 "대통령의 진짜 뜻이 뭔가.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서 범죄자를 잡으라는 것인가. 이번 기회를 '검수완박'의 시험대로 삼자는 것인가. 아니면 대통령도 본인 생각이 뭔지 모르는 것인가"라며 "좌충우돌, 혼돈의 시간이 흐르고 있다. 생선가게를 유린한 고양이들에겐 증거인멸의 시간"이라고 지적했다.

또 "수사능력이 충분한 검찰을 배제 시켜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 보듯 하다"며 "자기편 수사한다고 검찰을 무장 해제시켜 온 피해를 지금 국민이 겪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희룡 "LH 수사 검찰배제…증거인멸의 시간 흐른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스타일M

더리더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