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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핀테크 유니콘 나오려면 과감한 규제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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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최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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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09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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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연구원 'COVID19 전후 한국 벤처붐의 평가와 미래과제' 세미나

9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중소기업연구원의 'COVID19 전후 한국 벤처붐의 평가와 미래과제'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문병학 한국벤처투자 본부장, 심경섭 단국대 교수,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나수미 중기연 연구위원, 김용진 서강대 교수, 한정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회장,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 송창석 숭실대 교수, 권해원 페이콕 대표, 이동주 중기연 원장 직무대행. /사진=중소기업연구원
9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열린 중소기업연구원의 'COVID19 전후 한국 벤처붐의 평가와 미래과제'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문병학 한국벤처투자 본부장, 심경섭 단국대 교수, 이영민 한국벤처투자 대표, 강삼권 벤처기업협회 회장, 나수미 중기연 연구위원, 김용진 서강대 교수, 한정화 중소벤처기업정책학회 회장, 배종태 카이스트 교수, 이춘우 서울시립대 교수, 송창석 숭실대 교수, 권해원 페이콕 대표, 이동주 중기연 원장 직무대행. /사진=중소기업연구원
한국이 핀테크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글로벌 유니콘기업 트렌드를 따라가기 위해선 적극적인 규제 혁파가 필요하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정부의 기술평가보증 방식에 치우친 벤처창업 생태계를 개선하고 기업가정신을 널리 퍼뜨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를 통해 벤처창업의 '내적 성장'을 일궈내야 지난해 4조3000억원의 사상 최대 벤처투자액을 기록하며 불어온 제2의 벤처붐을 이어갈 수 있다는 조언이다.



글로벌 유니콘 최대 영토 이커머스→핀테크로 이동


9일 중소기업연구원이 서울 대한상의에서 개최한 'COVID19 전후 한국 벤처붐의 평가와 미래과제' 세미나에서 나수미 중기연 연구위원은 "전세계 유니콘기업의 업종별 분포를 보면 핀테크가 가장 많지만 한국의 유니콘기업 13개 중 핀테크는 1개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2020년 11월 기준 전세계 유니콘기업 528개 중 핀테크는 72개로 가장 많고 인터넷 소프트웨어(67개), 전자상거래(65개), 인공지능(47개), 건강(37개) 분야 등이 뒤를 잇는다. 반면 한국의 유니콘기업은 전자상거래(4개), 소매업(2개)이 많은 편이다.

나 연구위원은 "전세계에서 유니콘기업이 탄생하고 늘기 시작한 2014~2016년에는 이커머스와 소매업 유니콘이 가장 많았다면 이후로는 핀테크가 강세"라며 "소비자 대상으로 하는 플랫폼 스타트업이 성장한 이후 플랫폼이 확장한 환경에서 새로운 수요가 발생되는 모바일 결제 등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창업열기를 띄고 유니콘으로 성장하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적 추세를 고려하면 한국 역시 핀테크와 소프트웨어 유니콘기업이 다수 등장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트렌드와 달리 핀테크 유니콘이 발생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규제측면에서의 점검이 필요하다"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이 규제에 막히지 않도록 창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덩치 커진 한국 벤처붐, 부족한 건 다양성과 기업가정신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 교수는 "창업유형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건 우리 창업생태계의 지속을 위해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정책도 그쪽에 힘을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중소기업연구원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 교수는 "창업유형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건 우리 창업생태계의 지속을 위해 중요한 만큼 정부의 정책도 그쪽에 힘을 쏟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진=중소기업연구원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 교수는 "우리나라의 총 R&D(연구개발) 비용이 2011년 50조원에서 2019년 89조원까지 늘었다"며 "GDP 대비 R&D 비중도 4.81%로 미국(2.79%), 일본(3.21%), 독일(3.04%)보다 높고 민간 재원의 비중이 높은 점도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벤처기업 중 기술평가보증기업 비중이 73.47%로 편중된 점 △국가연구소나 대학·대기업을 거치지 않고 독자 창업한 경우가 98.1%에 달하는 점 △기업가정신이 널리 보급되지 않아 벤처에 가장 필요한 R&D 인력의 확보가 가장 어려운 점 △30% 이상 벤처기업의 규모가 취약한 점 △기초 R&D 투자가 취약한 점 등이 제2의 벤처붐 지속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민간자본의 초기벤처투자 활성화, 협동화 협업화를 통한 초기벤처의 규모 확대를 위한 정책으로 벤처기업 생성루트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일반인 대상 기업가정신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투자-교육의 연계, R&D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기업-대학-연구소간 협력관계의 실질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배종태 카이스트 경영학 교수, 권해원 페이콕 대표이사, 문병학 한국벤처투자 본부장, 이정만 벤처기업협회 사무국장, 이춘우 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해 한국의 벤처 창업·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과 정부 정책에 바라는 점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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