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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기간 중 몰래 나들이 간 60대 男, 가족 등 5명에 '감염'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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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기간 중 몰래 나들이 간 60대 男, 가족 등 5명에 '감염' 전파

머니투데이
  • 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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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0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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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기간 중에 타지역으로 나들이를 다녀온 60대 남성이 가족 등 5명에게 코로나19(COVID-19) 감염을 전파한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남구보건소는 10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보건소에 따르면 광주 확진자인 A씨는 지난달 25일 확진자인 직장동료인 2명과 접촉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됐다.

그러나 A씨는 지난 27일 전남 화순 소재 사찰을 방문하고, 가족 등 7명과 함께 식사를 했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광주 북구 소재 종친회 사무실에서 장시간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이달 2일부터 의심증상이 발현한 A씨는 남구 소재 병원에서 진단검사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국 A씨와 함께 화순을 방문한 가족 7명 중 4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종친회 관계자 1명도 진단검사에서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격리장소 무단이탈 사실을 숨기기 위해 보건당국 관계자에게 거짓 진술을 하거나 동선도 숨긴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A씨가 자가격리 중에 고의로 격리장소를 이탈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에 고발했다"며 "나들이를 간 구성원 모두 직계 가족이라서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은 위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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