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컨설팅 '브이티코리아', "시공품질·안전 선도"

'보유 대수 75만여 대, 세계 8위', 한국의 승강기 시장이다. 우리나라에는 해마다 4만여 대의 승강기가 새로 설치되고 있다. 연간 신규 설치 대수로는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 3위다. 운행 대수가 많은 만큼 고장이나 오작동으로 인한 불편이 잇따른다.


브이티코리아는 2008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승강기 전문 컨설팅 업체다. 승강기 안전과 품질 확보에 일조하며 업계를 이끌고 있다.

브이티코리아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법으로 건물의 교통량을 계산, 승강기 속도와 대수를 산정한다. 승강기 설치를 위한 건축 관련 기본설계를 하고 시공 단계에서 품질을 확보한다. 더불어 승강기 노후화에 따른 정밀진단업무도 수행한다.

최공범 브이티코리아 대표/사진제공=브이티코리아

최공범 브이티코리아 대표는 과거 LG산전(현 오티스엘리베이터)에서 승강기 설계개발업무를 담당했으며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에선 서비스사업부장과 공장장을 역임했다. 30여년간 승강기 분야를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의 경영자다.

최 대표는 "초기에 불모지였던 승강기 컨설팅이라는 생소한 비즈니스 영역을 사업 분야로 설정했다"며 "그간 건축설계사무소, 대형건축물의 시행사 및 건설사, 일반건축물, 아파트 등의 승강기 관련 업무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내의 메이저 건축설계사무소, 건설사, 시행사, 빌딩관리업체, 아파트관리업체 등이 먼저 회사를 찾는다"고 했다.


고객들의 니즈에 부응해 4~5년 전 부산과 광주, 대전지역에 지방 지사를 개설했다. 승강기 기술적 상담에 응하고 있다. 수십 명의 기술진은 모두 승강기업체 출신이다. 설계개발, 제조, 설치, 유지보수관리 분야에서 10~30년을 근무한 경력자다. 현장에서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해당 분야 전문가들이 협의해 신속히 업무를 처리한다.

회사 관계자는 "승강기 제어기술과 설치 공법이 나날이 진보하고 있다"며 "이에 대응해 컨설팅 기술을 꾸준히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 분야별 업무 프로세스 매뉴얼을 정립하면서 후발 업체와의 기술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사는 과거 미국, 중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의 승강기 컨설팅 및 시공 감리를 수행한 바 있다. 해당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승강기 컨설팅 업체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