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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화투판서 2명 살해한 70대 '무기징역' 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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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11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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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스1) 유재규 기자 = 검찰이 화투를 치다 시비가 붙어 이웃주민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70대 남성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조승우)는 11일 살인 및 특수협박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씨(70)에 대한 결심공판을 열었다.

검찰은 최종 의견진술에서 "이웃이자 한 가정의 어머니였을 피해자 A씨(당시 76·여)와 B씨(당시 73·여)를 흉기로 살해, 유가족들은 크나큰 정신적 고통 속에 평생을 살아가야 한다"며 "죄질에 상응하는 형벌이 내려져야 하고 사회로부터 격리될 필요가 있어 무기징역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최후변론을 통해 "이 사건 발생직후, 김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기억을 잘 못해 범행을 부인한 바 있지만 이후 기억을 되살려 자백했다"며 "어렸을 적에 겪었던 언어장애를 19세 때 극복, 군복무까지 마치고 일용직으로 살아오며 열심히 생활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족들에게 위로금을 전달하고 싶어도 김씨가 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경제력도 좋지 않다"며 "김씨는 현재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사건당시, 감정을 추스리지 못한 우발적 범행임을 참작해 달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최후 진술에서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씨는 2020년 9월20일 0시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A씨 아파트에서 A씨와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전날, 밤 시간 때 김씨와 피해자 2명은 또 다른 이웃 2명과 함께 점당 100원짜리 화투를 치던 중, 피해자 중 한 명이 화투를 그만두고 나가려고 하자 김씨가 "왜 가느냐"고 말하면서 다툼이 시작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김씨가 흉기로 협박 사실을 확인, 경찰서로 데려가 한차례 조사를 했지만 구속사유가 충분하지 않는다고 보아 김씨를 석방했다.

귀가한 김씨는 9월20일 자정께 다시 A씨 아파트로 들어간 뒤 20여분 만에 빠져 나왔다.

A씨와 B씨는 아침운동을 함께하던 지인의 신고로 같은 날 오전 7시50분께 집안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김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4월8일에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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