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메건 마클, 둘째는 딸…"이름, 다이애나로 안 지을 듯"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사진=AFP/뉴스1

영국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 부부의 둘째 아이는 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지난 7일(현지시간) 오프라 윈프리와의 인터뷰에서 둘째 아이의 성별을 묻는 질문에 "둘째는 딸"(It's a girl)이라며 오는 여름에 태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리 왕자 부부는 딸의 이름을 무엇으로 할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해리 왕자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왕세손비의 이름을 붙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그러나 8일 페이지식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곧 태어날 딸에게 해리 왕자의 어머니인 고 다이애나 전 왕세자빈의 이름을 붙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은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둘째 아이가 미디어와 대중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들이 프라이버시를 중요시 여기는 만큼 미디어로부터 자녀를 보호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리 왕자 부부는 '다이애나'라는 이름이 아이에게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학교 생활, 여행 등 모든 것을 어렵게 만들까봐 두려워 한다"며 "딸 아이가 인생에서 자신만의 길을 찾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또한 소식통은 이미 윌리엄 왕자와 미들턴 왕세손비의 딸 케임브릿지 샬롯 공주가 중간 이름으로 다이애나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도 이유로 들었다.

소식통은 "샬롯 공주는 이미 다이애나를 중간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해리 왕자와 마클 왕자비는 언론과 왕실에서 윌리엄-케이트 부부와 비교되고 대결하는 느낌을 즐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마클 왕자비는 지난해 7월 둘째 아이를 유산했다고 고백했으며, 지난달 둘째 임신 소식을 알렸다.

한편 할리우드 배우 출신 메건 마클 왕자비는 2018년 해리 왕자와 결혼했으며 2019년 아들 아치를 낳았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초 영국 왕실로부터 공식적으로 독립했으며 최근 제작사를 설립해 넷플릭스와 작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