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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림 하비브 전무/사진제공=기아 |
14일 기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림 하비브 전무는 지난해 급여(8억9100만원)와 상여(4억9400만원)를 합한 보수 총액이 13억8500만원에 달했다. 대표이사인 송 사장이 받은 11억3900만원(급여 8억6900만원+상여 2억7000만원)보다 2억4600만원을 더 받은 셈이다.
주요 경영진 중엔 아르투르 마틴스 전무(고객경험본부장)(7억7000만원), 최준영 부사장(7억900만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물러난 박한우 전 사장은 퇴직금(40억500만원)을 포함해 42억3000만원을 받았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무보수로 재직 중이다.
스타 디자이너 출신인 카림 하비브 전무는 2019년 10월에 기아로 영입됐다. 레바논 출신으로 이란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1979년 이란혁명이 발발하자 가족과 함께 프랑스로 이주한 뒤 그리스를 거쳐 캐나다에 정착했다. 캐나다 맥길대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후 디자인 교육기관 ‘아트 센터 컬리지 오브 디자인’에 진학했다.
1998년 독일 BMW에 입사한 이후 벤츠와 BMW를 넘나들며 혁신적인 콘셉트와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2017년부턴 일본 인피니티에서 수석 디자인 총괄을 맡아 디자인 개발을 담당했다. 기아는 “다양한 고급차 및 콘셉트카를 디자인한 경험이 있어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영입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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