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전자 계약에 손으로 사인…시큐브 '시큐사인' 출시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시큐사인 홈페이지 화면 /사진=시큐브

시큐브 (943원 ▼1 -0.11%)는 종이에 손으로 서명하듯 비대면으로 수기 서명하는 방식의 비대면 전자계약서비스 '시큐사인' 서비스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비대면 인증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시큐브에 따르면 시큐사인은 종이 문서에 손으로 서명하는 방식의 계약과 결재를 비대면 환경에서 처리하도록 만들어졌다. 서명자들이 이메일이나 카카오톡 알림을 통해 계약과 결재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자계약 문서에 대한 서명자의 서명 행위 부인 방지, 서명 시점 확인, 위·변조 확인, 진본여부 확인 등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시큐사인은 시큐브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국제특허기술 수기서명인증 기술과 전자서명인증센터의 '타임스탬프(TSA)' 서비스를 시큐브가 자체 개발한 전자계약서비스와 결합해 개발됐다.

시큐브의 수기서명인증 기술은 사람마다 다른 글씨를 쓰는 행위의 특징을 기반으로 서명을 인증한다. 이 때문에 대리 서명 행위나 서명 부인을 원천 차단할 수 있다.

기존의 전자계약 서비스에서는 전자계약에 참여하는 서명자들이 도장 이미지나 서명 이미지를 전자계약 문서에 올리는 수준으로 서명이 이뤄졌다. 시큐사인을 이용하면 서명자들이 앱마켓에서 내려받은 수기서명인증 앱에 자신의 필체로 사전 등록한 수기 서명을 실시간 인증받아 계약 문서에 서명할 수 있다.

시큐사인은 여기에 전자서명인증센터의 검증된 타임스탬프 서비스를 연동해 전자계약 문서에 서명된 시점을 확인하고 서명의 위·변조 여부도 검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규호 대표이사는 "시큐브가 다년간 연구개발한 생체수기서명 인증기술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독창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 기술을 적용한 전자계약서비스가 출시된 만큼 국내 전자계약서비스 시장이 더욱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