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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죽어 가던 때…친모, 22세 딸에 "둘째가 첫째 닮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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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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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5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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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사망 3세아의 친모 A씨(49)가 지난 17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구미 사망 3세아의 친모 A씨(49)가 지난 17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사진=뉴스1
경북 구미의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세 여아의 친모 A씨(49)가 아이가 홀로 방치됐던 시점에 딸 B씨(22)에게 보낸 문자메시지가 알려졌다.

24일 JTBC는 A씨가 딸 B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입수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0월 B씨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아이 이름을 언급하며 "눈썹 빼고 둘째가 첫째를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B씨는 "엄마가 둘째 눈썹이 없다고 놀린다"고 답했다. 첫째는 A씨가 낳은 사망한 아이, 둘째는 B씨가 재혼 후 낳은 아이를 뜻한다. A씨가 B씨에게 숨진 아이가 자신의 아이인 것을 숨기고, B씨도 이를 몰랐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 B씨는 숨진 아이를 자신의 딸로 알고 키웠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B씨에게 "숨진 아이가 당신의 딸이 아니고 친정어머니 A씨의 딸이다"라며 DNA 검사 결과를 알려줬지만 B씨는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모녀의 문자메시지가 오고갔던 시점은 B씨가 숨진 아이를 빌라에 홀로 남겨둔 채 재혼한 남편의 집으로 이사한 후였다. B씨는 지난해 8월 초 아이가 죽을 줄 알면서도 빌라에 혼자 두고 떠났고, 지난 2월 아이는 반미라 상태에서 발견됐다.

현재 A씨는 4차례에 걸친 유전자 검사 결과에도 "출산한 적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DNA 검사를 세 차례 진행했고 샘플 채취도 숨진 여아의 신체 3곳에서 진행했다. A씨가 재검사를 요청해 또다시 했는데도 역시 동일한 결과가 나왔다"며 "샘플이 바뀔 가능성이나 검사 결과가 틀릴 확률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3년 전 A씨가 근무한 회사의 PC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한 결과, A씨가 출산을 앞둔 2018년 초 인터넷에 '출산 준비'와 '셀프 출산' 등을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가 '나 홀로 출산'을 했거나 지인의 도움으로 병·의원이 아닌 장소에서 출산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대구와 경북 구미·김천·칠곡 등지의 산부인과 170여곳에서 비급여 진료 기록과 여성상담소 450여곳의 과거 상담 내역 등을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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