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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선박에 꽉 막힌 수에즈 운하...원유 1300만배럴도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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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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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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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좌초된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를 막고 있다/사진=AFP
24일(현지시간) 좌초된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를 막고 있다/사진=AFP
대형 컨테이너선 좌초 사고로 세계 물류 대동맥인 수에즈 운하가 꽉 막혔다. 아시아와 유럽으로 향하는 유조선들의 발이 묶이면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지중해와 홍해를 연결하는 수에즈 운하에서 400m 길이에 22만5000t 규모인 초대형 컨테이너선 '에버기븐'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에버그린 소속 선박으로 중국을 출발해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향하던 중이었다.

이집트 당국은 모래폭풍에 의한 시야 불량이 좌초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예인선 8척 등을 동원해 사고선 인양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강력한 모래폭풍이 몰아치고 있는데다 좌초된 컨테이너선이 워낙 커서 사고수습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해상 무역량의 10%, 국제 원유 수송량의 10%가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이동하는 만큼 사고가 장기화할 경우 국제유가와 무역에 충격파가 불가피해 보인다. 영국 원유시장 분석업체 보텍사는 현재 약 1300만배럴의 원유와 석유제품이 운하 입구에서 발이 묶인 상황이라고 집계했다. 미국의 하루 원유 사용량인 1100만배럴을 웃도는 규모다.

이 여파에 간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24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비 배럴당 5.9% 뛴 61.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5.54% 오른 64.16달러를 가리켰다.

탱커트래커의 사미르 마다니는 "수에즈 운하는 글로벌 무역의 핵심 관문"이라면서 "신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유가와 운송료에 파장을 던지고 컨테이너 선박들은 아프리카를 통과하는 데 훨씬 긴 항로를 이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에즈 운하 대신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희망봉을 우회하는 경로를 택할 경우 항해 기간은 일주일이 더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가뜩이나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선이 부족한 상황에서 운임 급등을 피할 수 없다는 전망이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회복 중인 세계 경제에 또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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