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고 765일만에 현장으로…대우조선해양 청원경찰 복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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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김다솜 기자 = 대우조선해양 청원경찰 노동자들이 해고 765일만에 다시 일터로 돌아가게 됐다.

25일 오후 3시 대우조선해양은 해고된 청원경찰 노동자 26명과 함께 조건부 입사 합의서에 서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청원경찰 노동자들을 최장 2년 또는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 항소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고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019년 4월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웰리브에서 일하던 청원경찰 노동자 26명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해고됐다. 대우조선해양은 자회사를 통한 간접고용 인력이라 책임이 없다며 직접고용을 거부해왔다.

청원경찰 노동자 26명은 중앙노동위원회 상대로 부당해고구제 재심판정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2월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에서는 항소를 결정하고 원직복직을 받아들이지 않다가 이날 조건부 입사 결정을 내렸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인도적 차원에서 조건부 입사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항소를 한 상황이기 때문에 차후 판결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새로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간이 정해져 있는 조건부 입사지만, 원직복직 판결이 제대로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회사와 고용 합의를 이룬 건 전향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박대근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 대우조선산업보안분회장은 “직접 고용을 받아들인 건 성과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다만 기간이 정해져 있는 부분이 아쉽고, 전반전에서 승리했다 생각하고 후반전 승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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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 765일만에 현장으로…대우조선해양 청원경찰 복직

'최장 2년' 기간이 정해진 조건부 입사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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