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서울시 고위공무원 어떤차 탈까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사진제공=서울시

2035년 서울시는 휘발유차와 경유차 등 내연기관차의 신차 등록을 중단한다. 서울시 고위 공무원들은 대부분 휘발유와 경유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계 부처에 따르면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관보를 통해 공개한 '2021년도 정기재산변동 신고사항 공개'에 따르면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행정1부시장) 보유한 자동차는 2004년식 그랜져다. 그랜져 배기량은 3497cc에 이른다. 김학진 행정2부시장은 2000㏄ YF쏘나타(2006년식)를 본인 명의 차량으로 신고했다.

부시장뿐 아니라 고위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조인동 기획조정실장은 본인 명의로 2대의 차량을 신고했다. 2001년식 2000cc SM5와 2016년식 2000cc 쏘렌토다. 김의승 경제정책실장도 1998㏄ NF쏘나타(2006년식)를 본인 차량으로 신고했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본인 명의의 차량이 없다고 신고했다. 대신 황 실장의 배우자는 2000cc 메르세데스-벤츠 E220(2015년식)과 2000cc 스포티지(2017년식)를 보유하고 있다.

한제현 안전총괄실장은 본인 명의로 3778㏄ G80(2015년식)을 신고했다. 신용목 한강사업본부장은 3788cc 아제라(2006년식)을, 김형진 국제관계대사는 본인 명의의 쏘나타(2000cc·2008년식)와 스포티지(1685cc·2016년식)를 보유하고 있다.

65억원의 재산을 보유해 서울시 고위공무원 중 가장 재산이 많은 송다영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4대의 차량을 신고했다. 송 실장은 BMW 320d(1995cc·2015년식)와 쎄라토(1599cc·2005년식)를, 배우자는 BMW 320d(1995cc·2015년식)와 렉스턴(2696cc·2005년식)을 보유하고 있다.

서울시 고위 간부 중 두 명이 친환경차를 보유하고 있다. 류 훈 도시재생실장은 배우자 명의로 2494㏄ 렉서스 NX300h(2019년식)을 신고했다. NX300h는 렉서스 최초의 콤팩트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차량(CUV)다. 서순탁 서울시립대학교 총장도 본인 명의의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2487cc·2017년식)와 배우자 명의의 폭스바겐 티구안(2000cc·2012년식)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