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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정부, 매그나칩 자료 요구···핵심기술 확인땐 中매각 제동

머니투데이
  • 세종=안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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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3.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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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MT단독정부가 중국계 컨소시엄에 매각된 국내 업체 매그나칩반도체에 기술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서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구동칩(DDI) 등을 생산하는 매그나칩반도체가 만약 국가핵심기술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다면 정부가 매각에 제동을 걸 수 있다.

30일 정부에 따르면 산업통산자원부는 최근 매그나칩반도체 측에 보유 기술에 대한 자료를 청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매그너칩반도체에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가리기 위한 자료 제출 절차 등을 안내했다"며 "자료가 제출되면 반도체 기술 전문가들이 국가핵심기술 여부를 판단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에 근거한 '국가핵심기술 지정 등에 관한 고시'와 '산업기술보호지침'을 개정해 반도체 등 12개 분야 71개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했다. 고시에 따르면 국가핵심기술을 수출하거나 외국인이 국가핵심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인수·합병(M&A)하려는 경우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정부가 허가하지 않으면 매각이 무산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국가핵심기술이 없다면 정부도 매각을 막을 수 없다.

해외 자본이 국내기업을 인수한다고 해서 정부가 모든 국가간 M&A에 대해 국가핵심기술 보유 여부를 심사하는 것은 아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을 놓고 전문가들의 사전 검토를 거쳐 심사대상을 정한다. 국가핵심기술을 명백히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심사 대상에서 제외한다.

매그나칩반도체는 OLED 패널 구동칩 분야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2위에 올라있는 기업이다. 2004년 SK하이닉스(당시 하이닉스반도체)가 경영난으로 매각했던 비메모리 사업부문이 모태다.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인 청주공장을 매각한 뒤 경북 구미공장만 유지하고 있다. 팹리스(반도체 설계) 사업부도 보유하고 있다.

매그나칩반도체의 미국 본사인 매그나칩반도체코퍼레이션은 최근 중국계 사모펀드 와이즈로드캐피털 유한책임출자자(LP)들이 설립한 투자회사 사우스디어본 및 미시건머저섭과 미 본사 주식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2011년 미국 뉴욕거래소에 상장한 본사 주식 전량이 대상으로, 거래 규모는 14억달러(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매그나칩의 주력 생산품인 OLED 패널 구동칩이 첨단 제품은 아니라는 점에서 중국계 자본으로의 매각을 크게 경계할 필요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2월 삼성디스플레이가 신청한 중국 쑤저우 LCD(액정표시장치) 공장 매각 안건을 승인한 바 있다. 종전 기술을 바탕으로 한 사업을 정리하고 그 자금으로 수익성이 높은 QD(퀀텀닷)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하는 것이 국가경제에 이득이라는 판단 등이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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