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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부답' HAAH…쌍용차에 그래도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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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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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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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1) 조태형 기자 =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사무소에 출고를 앞둔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평택=뉴스1) 조태형 기자 = 쌍용자동차가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 가운데 22일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평택출고사무소에 출고를 앞둔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2020.12.22/뉴스1
쌍용차 (2,770원 상승660 -19.2%)의 잠재적 투자자 미국 HAAH오토모티브가 법원이 제시한 기한에도 투자 결정 여부를 내리지 않았다. 법원은 이번주 후에 법정관리 여부에 대해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아직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강제 법정관리에 돌입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1일 쌍용차 등에 따르면 이날까지 투자 결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던 HAAH오토모티브가 별다른 의견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서울회생법원은 쌍용차에 HAAH오토모티브의 투자의향서(LOI)를 지난달 전날까지 제출해달라는 보정명령까지 냈으나 약속한 시점까지 투자의향서를 받지 못한 것이다.

쌍용차는 지난해 12월 21일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했으며 법원은 쌍용차의 자율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받아들여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2월 28일까지 보류했다. HAAH오토모티브와의 협의가 진행되는 상황을 고려해 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 결정을 지난달까지 재차 보류했다.

쌍용차는 당초 지난달까지 HAAH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고, 회생 계획안을 채권자들과 공유해 'P플랜(Pre-packaged plan·사전회생계획)'을 추진할 방침이었다. 이달 초 산업통상자원부·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달 안으로 HAAH로부터 인수의향서를 받아 제출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쌍용차의 대주주 마힌드라는 쌍용차 매각을 위해 인도중앙은행(RBI)으로부터 이달 초 쌍용차 보유 지분을 75%에서 25%로 줄이는 지분 감자를 승인받았다. 쌍용차는 서울회생법원에 P플랜 및 일반 회생절차에 필요한 1억4000만원을 납부한 상태다. 31일에는 HAAH 투자의향서를 제외한 보정서를 쌍용차 단독으로 제출했다.


法 "쌍용차 법정관리 여부 이번주 이후로 판단"…쌍용차 협력사 "아직 희망있다"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사회를 거쳐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차는 재무 상황 악화로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 1650억원을 갚지 못한 상태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영업소 모습. 2020. 12.21/뉴스1
(서울=뉴스1) 김명섭 기자 = 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이사회를 거쳐 이날 오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차는 재무 상황 악화로 국내외 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 1650억원을 갚지 못한 상태다. 사진은 이날 서울 한 영업소 모습. 2020. 12.21/뉴스1
하지만 HAAH가 결정을 미루면서 법원이 쌍용차 법정관리 여부를 판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법원 관계자는 "당장 이번주 내에 (법정관리 여부) 판단을 내리는 건 절차적으로 불가능"이라면서도 "기한을 정한 보정명령이 있었고 쌍용차 자체적으로 보정서를 냈기 때문에 추가적인 판단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쌍용차 P플랜은 마힌드라가 감자를 통해 지분율을 낮추고 HAAH오토모티브는 2억5000만달러(약 2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주주(51%)가 되는 내용이다.

HAAH는 자신들이 쌍용차에 2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이 같은 규모의 금액을 지원해줄 것을 요구했고, 산은은 HAAH의 투자 결정과 사업계획,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선제적으로 이뤄져야 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HAAH와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투자금보다 많은 쌍용차의 공익채권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AAH의 전략적 투자자는 캐나다 1곳, 금융투자자는 중동 2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협력사 관계자들은 당장의 법정관리 가능성은 낮게 봤다. HAAH오토모티브와 쌍용차 본사의 협의가 완전히 끝난 게 아니라는 설명이다. HAAH오토모티브가 그동안 구체적인 사업안을 가지고 쌍용차 투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온 점도 크다.

신차 개발 시간 등을 고려해 2년 정도를 버틸 수 있는 여유자금만 마련되면 미국 등 해외 판매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다는 게 HAAH오토모티브 측 주장이다. 2년만 지나면 미국에 쌍용차의 디젤차를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쌍용차 협동회 비상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아직까지 현업 단계에서 쌍용차와 HAAH간 치열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걸로 안다"며 "내일(2일) 회의를 열어 P플랜 진행 상황 점검과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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