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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친모' 알리바이 없는 5일+이상한 신생아 몸무게…출산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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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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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2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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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사망 3세아의 40대 친모 석모씨가 17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구미 사망 3세아의 40대 친모 석모씨가 17일 검찰로 송치되기 전 구미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과 관련 친모 A씨(49)가 5번의 유전자(DNA) 검사에도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A씨의 '아이 바꿔치기' 단서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A씨가 출산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8년 1월~2월 사이 A씨의 행적 중 제대로 확인되지 않는 닷새 가량의 행방을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출산 추정 시점 중 5일 간의 기간을 제외한 모든 기간의 알리바이를 확보했다. A씨가 5일 간 회사를 출근하지 않은 점으로 미뤄 이 기간의 행적이 '아이 바꿔치기'의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에 A씨 회사 동료와 지인 등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경찰이 A씨의 딸 B씨(22)가 아이를 출산한 산부인과에서 아이 바꿔치기 단서가 될 수 있는 아이의 몸무게 기록을 검찰에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경찰은 산부인과 기록상 아이가 태어난 직후 몸무게(3.485㎏)와 비교해 퇴원 당시 몸무게가 이례적으로 불어난 점을 '아이 바꿔치기'의 단서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퇴원 당시 정확한 몸무게를 밝힐 수는 없지만 여러 단서들과 함께 해당 자료도 검찰에 넘긴 것은 맞다"고 말했다.

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통상적으로 신생아는 출산 직후 체중이 빠졌다가 미숙아는 일주일, 정상아는 사흘 정도 지나 출산 당시 체중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요청으로 검찰에서 실시한 DNA 검사 결과도 A씨의 출산 사실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A씨에 대한 DNA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숨진 아이와 모녀관계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최근 대검찰청 과학수사부는 A씨와 B씨 등의 DNA를 검사해 A씨가 친모임을 재확인했다.

수사당국은 두 국가기관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동일하게 A씨를 친모로 확인하면서 A씨가 더 이상 출산을 부인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A를 상대로 심경 변화를 유도하며 '아이 바꿔치기' 사실을 자백하도록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 바꿔치기' 조력자를 밝히기 위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구속 중인 A씨와 B씨는 각각 다른 교도소에 분리 수감돼 혹시 모를 상호간 정보 공유나 공모 등을 원천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적용된 혐의 외에 추가로 확인이 더 필요하다"며 "피의사실 공표, 피의자 인권, 국민 알 권리가 상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알릴 내용이 있는 부분은 브리핑 등을 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A씨는 최근 가족들과 만난 면회 자리에서도 출산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의 큰딸을 비롯한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전 대구지검 김천지청에서 10분간 A씨를 면회했다. 가족에 따르면 A씨는 당시 "진실은 꼭 밝혀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눈물을 흘렸고 "(내가) 임신과 아이 바꿔치기를 하지 않았다는 게 밝혀질 수 있다면 무엇이든, 몇 번이든 다 하겠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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