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재보궐선거 이틀간 사전투표 돌입…여야 지지층 결집 총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울산 남구 울산대공원 앞에서 4·7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김석겸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21.4.1 /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이윤기 기자 = 2일 오전 6시부터 울산 남구청장과 울주군의원을 뽑는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실시된 가운데, 여야 모두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은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의 "내로남불 자세를 혁파하겠다"는 대국민 사과에 이어 지난 1일 울산을 찾은 송영길 의원도 "재선거를 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며 선거 막바지 민심을 달래기 위한 사죄 입장을 밝혔다.

송 의원은 울산대공원 차량 유세에 올라 장장 40여분간 LH 사태로 빚어진 부동산 적폐근절과 울산을 세계적인 물류항공, 물류항만 중심도시로 발전시킬 것임을 거듭 강조하며 남구청장 김석겸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사전투표가 시작된 2일 민주당은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시)이 울주군을 찾아 범서 일대 군의원 보궐선거 김기락 후보를 지원하는 게릴라 유세에 합류하고, 우원식 의원(서울 노원구을)이 합류해 합동 지원 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구을)은 이날 오후 울산대 정문 바보사거리에서 심규명 남구갑 지역위원장과 지원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1일 오후 울산 남구 수암시장에서 4·7 재보궐선거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서동욱 후보 지원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정권심판론'으로 탄력을 받은 국민의힘은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달 31일 울주군 구영리 일대 유세 지원 현장을 찾아 "이번 선거에서 울산과 서울, 부산 모두 압승해야 한다. 그래야만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를 단단히 혼낼 수 있다"고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어떻게 이뤄낸 나라인데 문재인 정권 4년 만에 하나도 성한 곳 없이 거덜이 났다"며 "862억이나 들어가는 재보궐 선거 역시 민주당이 벌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은 "이번 재선거는 민주당 소속 구청장의 불법으로 치러지는 선거"라며 "주민들이 나서 반드시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김은혜 대변인(경기 성남시분당구갑)이 신정시장을 찾아 남구청장 서동욱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2일과 3일 이틀간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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