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경기남부청 "검·경 협력 부동산 투기사범 엄정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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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도 단위 검ㆍ경 수장, 부동산 투기 수사 관련 첫 협의회에서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과 문홍성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이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2021.4.2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2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열린 도 단위 검ㆍ경 수장, 부동산 투기 수사 관련 첫 협의회에서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왼쪽)과 문홍성 수원지방검찰청 검사장이 회의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4.2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검·경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직원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사건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엄정하게 수사할 것을 약속했다.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은 2일 본청으로 방문한 문홍성 수원지검장과 함께 부동산 투기사범 수사협력을 위한 회의를 가졌다.

LH직원 땅투기 의혹사건과 관련해 검·경이 직접 만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회의는 비공식으로 진행됐으나 경찰은 검찰과 핫라인을 구축하고 영장의 신속처리, 범죄수익의 동결 및 환수 등 조속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게끔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는 것으로 상호 약속했다.

김 청장은 "오늘 문 지검장과 함께 LH직원 땅투기 의혹사건과 관련, 검·경이 협력하면서 수사가 잘 될 수 있도록 협조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회의를 진행했다"며 "부동산 투기사건과 관련, 검찰과 엄정한 수사를 통해 이 땅에서 부동산 투기가 근절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지검장도 "경찰에서 최선을 다해 부동산 투기의혹 수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수원지검은 경찰과 적극적 협력을 통하면서 동시에 신속한 수사 등 특별수사팀을 구성하는 것으로 방안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대검찰청은 지난 3월30일 전국의 43곳의 지검과 지청에 1개부 규모의 부동산 투기의혹 사건과 관련한 전담수사팀을 편성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총력 대응 방안'을 내놨다.

이는 정부가 반부패정책협의회를 통해 부동산 투기사범 색출을 위해 검·경 수사인력을 2000여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그보다 앞서 경기남부청은 지난 3월11일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가 편성됨에 따라 부동산투기사범 특별수사대를 편성, 지금까지 LH직원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이다.

최근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도 경기남부청을 찾아 LH직원 투기 의혹관련 수사상황을 점검하면서도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