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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풍 탄 '제네시스' 대륙 침공 첫발..실적부진 털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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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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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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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풍 탄 '제네시스' 대륙 침공 첫발..실적부진 털어낼까
현대자동차가 중국시장 부진을 떨쳐낼 회심의 카드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를 앞세웠다. 가파르게 성장하는 중국 고급차 시장을 집중 공략해 실적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중국 내 현대차 브랜드의 위상 반등도 제네시스 성패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지난 2일 중국 상하이 국제 크루즈 터미널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나이트'를 열고 중국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선봉엔 중대형 럭셔리 세단 G80과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GV80을 내세웠다. G80은 제네시스 탄생을 함께 한 상징적인 모델로서 글로벌시장에서 꾸준한 호평을 받아왔다. 브랜드 첫 SUV인 GV80 역시 지난해 1월 선보인 이후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시장은 그간 현대차의 아킬레스건으로 인식돼 왔다. 글로벌 자동차시장 중 가장 큰 규모지만 지속적인 실적 부진으로 입지가 크게 좁아졌기 때문이다.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의 지난해 매출은 6조8729억원으로 전년(10조2056억원)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 사드(THAAD) 갈등 여파로 2017년부터 이어진 판매 부진에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수요 감소까지 겹쳤다. 2010년대 10%대에 달했던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2%대까지 추락했다.

외부요인에 더해 판매전략의 실패도 중국시장 부진의 요인으로 꼽힌다. 현대차 기존 전략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성능을 갖춘 차량으로 소비자 다수의 선택을 받는 '박리다매' 마케팅은 중국시장 진출 초반 빛을 발했다. 하지만 시장 내 소비 트렌드가 점차 고급차 위주로 변하면서 현대차 역시 외면받기 시작했다. 가성비를 내걸었지만 가격은 더 저렴한 중국 현지 브랜드에, 성능은 독일 등 해외 고급 브랜드에 밀려 설 자리를 잃었다는 진단이다.
美풍 탄 '제네시스' 대륙 침공 첫발..실적부진 털어낼까
이번 제네시스 진출은 그런 면에서 현대차 (229,000원 상승1000 -0.4%)엔 '배수의 진'인 셈이다. 브랜드 고급화에 사활을 걸면서 현지 맞춤형 모델을 줄이고, 차별화된 프리미엄 차량들로 소비자를 공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뿐만 아니라 신형 투싼, 수소전기차 넥쏘 등도 올해 중국시장에 내놓는다. 국내에선 흥행에 성공한 첫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 5도 연내 중국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다는 각오다. 실제로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를 전년 판매량 대비 23% 높인 56만2000대로 제시했다. 중국시장이 글로벌 주요시장 중 가장 가파른 수요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현대차엔 긍정적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중국시장 수요 전망치는 2140만대로 주요 시장(미국·유럽·국내·신흥국) 중 유일하게 코로나 이전 수요(2019년 208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현대차의 고급화 전략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긴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미 다른 고급 브랜드들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데다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제네시스를 통한 고급화 전략이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다만 제네시스가 올 들어 미국 등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고무적이다. 지난 3월 미국시장에서 제네시스 판매량은 3006대로 전년대비 210.2% 급증했다. 최근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선복사고로 GV80의 안전성이 부각된 것도 호재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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