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회생절차' 개시 수순 '쌍용차'…은성수 "정부 역할 회피 않을것"

머니투데이
  • 박광범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1.04.05 16:41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상보)

쌍용차 본사 전경.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본사 전경.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의 유력투자자로 거론되는 미국 HAAH오토모티브(이하 HAAH)가 투자 결정과 관련해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법원이 회생절차(옛 법정관리) 개시 수순을 밟고 있는 와중이라 극적으로 투자 유치에 성공할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금융당국 역시 쌍용차의 회생절차 돌입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쌍용차 노사와 채권단, 협력업체 등 이해관계자들 모두 양보해 조기에 회생절차를 마무리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과정에서 금융당국도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업권 CEO(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HAAH로부터 인수 관련한 최종답변이) 안 왔지만, 그냥 안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시간을 더 달라고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현재 HAAH의 투자 결정 지연으로 P플랜(사전회생계획)이 사실상 무산 수순을 밟게 되면서 회생절차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HAAH의 투자 결정을 기다리는데 적지 않은 시간을 허비한 만큼 법원은 최대한 신속히 관련 절차를 진행해 회생절차를 조기에 끝낼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르면 이번주, 늦어도 다음주 중 법원이 쌍용차에 대한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를 위해 회생절차 개시 여부에 대한 채권단 의견도 물은 상태다.

은 위원장은 "시간을 (계속) 끌순 없으니까 투자하는 쪽(HAAH)에 의견을 달라하고, 그래도 의견이 안 오면 더이상 (투자의향)이 없는 것으로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HAAH로부터 이른 시일 내 답변이 없을 경우 회생절차 개시가 불가피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은 위원장은 회생절차를 통해 쌍용차가 다시 부활할 수 있다고 본다. 이를 위해 쌍용차 노사와 채권단, 협력업체 등이 서로 양보해 실현가능한 '회생계획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 이후 쌍용차의 파산(청산)보다는 존속을 결정할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은 위원장은 "(과거) 법정관리란 표현이 파산 내지 청산이란 개념이었다면, 회생절차는 법원이 여러 이해당사자를 모아 이 기업을 회생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다는 것"이라며 "회생절차에 들어간다고 다 망하는게 아니라 오히려 재기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이해를 하고, 법원도 그런 측면에서 접근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할 수 있다면 (쌍용차) 노사와 채권단, 협력업체 모두가 조금씩 양보를 해서 쌍용차가 살아나는 게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고 생각돼 거기에서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며 "정부가 지혜를 모으는 과정에 역할을 해야 한다면 당연히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쌍용차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이하 산은)은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앞으로는 오롯이 '법원의 시간'이 된다는 입장이다. 법원이 회생절차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 책임자이기 때문에 산은은 대표 채권자 역할만 수행할 뿐이라는 것이다.

실제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법원은 쌍용차의 자산·재무 상황을 토대로 쌍용차를 존속시킬지, 아니면 청산할지 평가한다. 쌍용차를 계속 운영하는 게 자산 매각 후 청산하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하면 재무구조 개선과 구조조정 방안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바탕으로 쌍용차 정상화 방안을 추진한다. 반대로 청산 가치가 더 높으면 청산 절차를 밟는다.

업계에서는 회생절차로 쌍용차가 몸집을 줄일 경우 투자 부담이 적어져 쌍용차의 새 인수자 모색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는 쌍용차를 인수할 의향이 있거나 인수 의향을 표시한 후보자가 국내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를 포함해 3∼4곳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중에는 쌍용차 협력업체였던 중견 업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HAAH가 여전히 투자의사를 철회하지 않고 있어 일말의 여지는 남아 있다"며 "다만 지금까지 HAAH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회생절차 개시가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이런 사람들은 삼성전자 주식 사지마라…5가지 유형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부꾸미
머니투데이 수소대상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