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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감축? 카뱅 홀로 '딴세상'…기존 은행도 '인터넷銀'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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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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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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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해 홀로 몸집 불린 카카오뱅크/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작년 한해 홀로 몸집 불린 카카오뱅크/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은행권이 '몸집 줄이기'에 애쓰는 사이 인터넷전문은행 대표주자 카카오뱅크는 임직원 수를 두 자리 수 비율로 늘리며 덩치를 키웠다. 디지털 전환, 코로나19(COVID-19)로 앞당겨진 비대면 시대에 필연적인 흐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넷은행 성장에 위기감을 느낀 금융지주들은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터넷은행 설립 허용을 요구하고 나섰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해 카카오뱅크 임직원 수는 768명으로 전년(648명)보다 18.52% 늘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한해 동안 정규직 112명을 새로 채용했다. 카뱅은 올해 들어서도 세 자리 수의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공채가 마무리되면 상반기 임직원 수는 10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대형은행에서 이동한 이들도 상당수로 파악된다. 같은 기간 또다른 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임직원 수는 327명으로 전년(313명) 대비 4.47% 증가했다.

지난해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이 몸집을 불리는 사이 대부분 은행들은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은행의 지난해 임직원 수는 7만3960명으로 전년(7만5545명)보다 2.1% 감소했다. 지난해 5대 은행에서만 희망퇴직으로 약 2500명이 떠났다. 외국계은행인 SC제일·한국씨티은행과 대표적인 지방은행 BNK부산은행, DGB대구은행에서도 인력 감축이 이어졌다.

인터넷은행과 기존 은행의 엇갈린 행보는 오프라인 영업점 유무에서 갈렸다. 인구 감소와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화되면서 오프라인 점포 정리가 가속화 됐다. 당연히 인력 감소가 뒤따랐다. 지난해 5대 은행은 236개의 점포를 접었다. 부산·대구은행과 BNK경남·광주·전북 등 5곳의 지방은행들도 한해 동안 41개의 영엄점을 정리했다. 신규 채용도 주저했다. 지난해 5대 은행 공채 규모는 전년(2573명)의 절반에 불과한 1295명이었다. 은행들은 신입 공개채용 대신 디지털 직군 수시 채용에 매달렸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은행업 환경이 재편되면서 기존 금융그룹 사이에서는 '인터넷은행을 세우게 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디지털, 비대면 작업은 빨라지는데 은행보다 유연한 인터넷은행으로 대응할 필요성을 느껴서다. 기존 은행은 '은행법'을 적용받지만 인터넷은행의 경우 운용, 서비스 출시 면에서 제약이 덜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특례법'을 따른다. 기존 은행은 영업점 통폐합조차 금융당국 간섭 때문에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은행을 중심으로 한 금융그룹들의 불만이 쌓이자 은행연합회는 '은행 속 인터넷은행' 설립 허가를 요청하기 이르렀다.

대형은행 관계자는 "은행은 은행법 규제 때문에 무겁고 복잡할 수밖에 없다"면서 "인터넷은행처럼 빠르게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은행업의 디지털화, 비대면화 속도가 빨라진 데다 경쟁, 혁신 등 면에서 명분은 충분해 보인다"면서 "앞으로 더욱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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